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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한라산둘레길 '수악길(돈네코~수악)'

by 고니62 2015. 7. 17.

한라산둘레길 '수악길(돈네코~수악)' (2015.7.14.화)

 

한라산둘레길은 해발 600~800m의 국유림 일대에 남아있는

일제강점기 병참로(하치마키 도로)와

임도, 표고버섯 재배지 운송로 등을 활용한 숲길입니다.

천아수원지~돌오름~거린사슴오름 ~무오법정사~시오름

~서귀포학생문화원 야영수련장~수악교~이승악~사려니오름~물찻오름

~비자림로 등을 연결하는 80km의 환상숲길입니다.

 

천아숲길(돌오름~천아수원지 10.9km)

돌오름길(거린사슴오름~돌오름 5.6km)

동백길(무오법정사~돈내코탐방로 13.5km)

수악길(돈내코탐방로~사려니오름 16.7km)

사려니숲길(물찻오름 입구~사려니오름 16km)

 

현재 5구간이 조성되어 한라산으로 집중되는 탐방객의 분산을 유도하고

역사, 생태, 산림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학습장을 제공하기 위해

 한라산둘레길을 조성하고 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수악길의 시작점은

돈내코탐방로에서 영천과 선돌을 지나 수악에서 5.16도로를 건너

신례천을 지나 이승악을 거쳐 사려니오름(해발 523m) 입구까지 16.7km입니다.

수악(물오름)과 보리악, 이승악 등 깊은 계곡과 원시림으로 우거진 숲,  

돌담과 숯가마 터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수악길 중간에 있는 신례천은 사라오름 남동쪽에서 발원하여

수악계곡을 거쳐 남원읍 신례리로 흐릅니다.

수악길은 총 16.7km로 하루에 걷기는 힘든 구간이라

두 번에 나눠서 부담없이 걷기를 권합니다.

 

 

 

 돈네코탐방로에 설치된 에어건으로

운동화에 오염된 이물질을 털고 수악길로 들어가 볼까요~

 

[작살나무]

 

[비수리]

 

[좀비비추]

 

 

[난대산림 캐노피 플럭스 타워]

 

기후변화에 따른 난대산림의 변화를

관리하고 연구하는 새로운 기술이라는 표지판 설명이 있네요.

2011년에 설치된 플럭스타워 높이는 30m라고 합니다.

 

 

수악길의 시작점인가 봅니다.

동백길에서 내려올 때 만나는 지점입니다.

돈네코탐방로를 시작으로 수악교가 있는 5.16도로변까지

7.7km의 숲길로 들어가 볼까요~

 

 

 

[표고버섯 재배장]

 

 

 

이 곳의 볼거리인 소나무는 마법에 걸린 듯 주문을 걸어옵니다.

기이한 모습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짧게 자란 연초록의 제주조릿대는

어두운 숲 속을 환하게 밝혀주는 길잡이가 되어 줍니다.

 

 

얼마나 고통스러울까요?

오랜 세월 수악길의 숲 속을 지키며

남에게는 아픈 상처를 치유해주는 역할을 했겠지만

정작 자신의 아픈 상처는 곪을대로 곪아 애처로와 보입니다.

 

[화산탄]

 

이 대형 화산탄은

한라산 정상부의 화산탄이 용암류와 함께 떠밀려온 것으로 추정합니다.

 

 

 

[꿩의다리]

 

[자주꿩의다리]

 

[좀딱취]

 

[금난초]

 

 

 

[실꽃풀]

 

숲 속 어둠을 환하게 밝혀주며 다가오는 아이...

연약한 줄기는 작은 바람에 흔들리지만 살짝 드러난 하얀 속살은

수악길의 숲 속 요정입니다.

가느다란 화피 갈래 조각이 하얗고 실같이 가늘고 긴 모습에서

'실꽃풀'이라는 예쁜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하네요..

 

[세발버섯]


[광대기형버섯]


[마귀광대버섯]


 [이 아이들에게도 이름을 달아주세요..]

 

[소원탑]

 

모두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잠시 서서 두 손을 모아봅니다.

 

 

[이끼]

 

수악길의 하천 바닥은 군데군데 초록의 이끼가 색다르게 보입니다.

여러 모양의 암석들은 제각각 아름다움을 뽐내며

수악길의 독특한 경관을 자랑하는 듯 합니다.

 

 

 

 

 

 

 

 

[황칠나무]

 

 

[산정화구호]

 

이 분화구는 화구내에 습지를 갖는 화구호로

주변 지형경사에 의해 감춰져 있었다고 합니다.

화산체의 형체는 대부분 사라지고 분화구의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얘, 개구리~

너의 진짜 이름은 뭐니?

나의 모델이 되어준 너의 모습은 그냥 개구리일 뿐인데...

 

 

 

 

 

수악길 첫번째 구간인 7.7km를 걷고 나오니 5.16도로변이 나옵니다. 

도로를 건너면 다시 한라산둘레길이 사려니오름까지 가는 길로 안내해주지만

오늘은 여기까지만...

 

1년전 비와 안개로 제대로 담지 못했던 실꽃풀~

수악길의 숲 속 요정 '실꽃풀'과의 사랑스럽고 애틋한 만남은

아직까지도 떨림으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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