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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길따라

대정읍 동일, 일과리 해안길~

by 고니62 2015. 9. 18.

대정읍 동일·일과리 해안길~(2015.9.16.수)

 

동일리와 일과리는 '날외(일과)'라 불리는 한마을이었다고 합니다.

제주시에서 일주도로변을 따라 최 서남단에 위치한 해안가 마을 동일리~

평원으로 농작물(마늘) 재배에 최적지이며

해안도로와 바다가 인접해 있는 제주도 농어촌의 전형적인 모습을 담고 있는 마을입니다.

가시악을 중심으로 동남쪽에 위치한 마늘을 주생산으로 하는 농촌마을입니다.

갯벌성 조간대를 형성하고 있어서

소금을 만들던 소금밭(염전)이 있었던 곳입니다.

 

많은 용천이 있어 용천수가 풍부하고

식수가 풍부한 일과리에는 서림수원지가 자리하고 있어

인근 마을에 생활용수를 공급합니다.

 

 

 

[마을 안길]

 

[동일1리 포구]

 

[홍물]

 

용천수가 홍수가 난 것 처럼 솟는다고 해서 홍물입니다.

먹는 물, 채소 씻는 물, 빨래터로 구분되어 있고

밀물때는 바닷물이 덮이고 썰물때는 바닥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소금밭(염전)]

 

 

 

 

 

 

[장선목 다리]

 

 [장수원과 장수원물]

 

일과 1리 해안가에는 용천수가 나오는 여러 곳이 있어서 '장수원'이라 부르는데

지금은 방치되어 있지만 예전에는

지역 주민이 식수는 물론 제사때 사용할 물을 해가 뜨기 전에

정성껏 떠다가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할망당]

 

[넙은 빌레]

 

일과리 앞 바닷가의 빌레지역으로

빌레는 암반을 일컫는 제주어로

이 지역 일대가 넓은 암반지대인 데서 연유한 이름입니다.

 

 

 

[서림연대]

 

모슬진에 소속된 서림연대는 일과리 해안변에 위치한 방위유적입니다.

 

 

 

[서림물]

 

천연용천수가 용출하던 곳으로

상수도가 보급되기 전까지 식수원으로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이 곳에서 백중날 물을 맞으면

온갖 질병이 없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서

아직까지도 마을 주민들이 이곳을 빨래터로 사용한다고 하네요.

 

[할망물]

 

마을 골목에 위치한 할망물은

산모가 난산할 기미가 보이면 이 곳에서 새우를 잡아다 임산부에게 먹이면

 고통을 덜어주고 순산한다는 얘기가 전해오네요.

 

 [서림유원지]

 

온갖 쓰레기의 모임 장소를 연상케합니다.

빠른 정비가 필요한 부분이네요.

 

 

[일과2리 포구]

 

[서림수원지]

 

[남탕]

 

[여탕]

 

[갯대추]

 

이곳은 여러 그루의 갯대추가 자생하고 있는 자생지입니다

바닷가에 자라는 갈매나무과의 '갯대추'는 산림청지정 희귀식물입니다.

.어린나무에는 턱잎이 변해서 날카로운 가시가 있고 어긋난 잎은 윤기가 납니다.

꽃은 7~8월에 암수 한그루로 노란빛이 도는 녹색으로

열매는 끝에 3갈래로 된 넓은 날개가 있는 핵과입니다.

해안개발로 쟈생지가 점점 파괴되어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비를 맞으며 걸었던 바닷길에는

바닷가 염생식물들은 가을비를 맞으며

빗방울을 머금고 있는 모습에 눈을 뗄수가 없습니다. 

돌담위로 자꾸 터를 넓히는 아이들도 얼마나 예쁘던지 찰칵!

 

[갯질경]

 

[갯사상자]

 

[마디풀]

 

[가는갯는쟁이]

 

 [해홍나물]

 

[갯패랭이꽃]

 

[순비기나무]

 

 [벌노랑이]

 

[며느리밑씻개]

 

[수크령]

 

[마삭줄]

 

 [계요등]

 

[까마귀쪽나무]

 

 [다정큼나무]

 

엊저녁부터 내린 비는 종일 비날씨라는 일기예보를 접하고

아름다운 해안길을 따라 비옷과 우산을 쓰고 걷는 길~

 

신발은 물에 빠져 첨벙첨벙 소리가 나고  비맞은 생쥐꼴을 하고 있지만

아름다운 제주의 바다를 보며

 햇살이 내리쬐도, 바람 불어도, 비가 내려도

하염없이 걸어도 좋은 해안누리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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