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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길따라

새연교가 아름다운 '새섬'

by 고니62 2015. 9. 20.

새연교가 아름다운 '새섬'(2015.9.17.목)

 

새섬은 서귀포항 앞바다에 위치한 해발 17.7m의 무인도입니다.

초가지붕을 잇는 '새(띠)'가 많이 생산되어서 '새섬(草島)'이라 합니다.

새섬으로 가기 위해서는 간조시에

옛 방파제와 섬 사이에 있는 '새섬목'을 건너야만 했으나

2009년 새연교가 가설되면서 육지와 연결이 되어 손쉽게 드나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1960년대 중반까지 사람이 거주하였지만

현재는 무인도로 남아 있습니다.

한라산이 폭발하면서 이 곳으로 날아와 섬이 되었다고 하는 전설이 내려오네요.

 

만나면 반가운 얼굴이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둘도 아닌 셋이서 약속잡기는 정말 힘이 들지만 그래도 잠시 여유를 가져봅니다.

제주시에서 일찍 출발한 탓에 약속 시간까지 짬이 납니다.

그래서 새연교와의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봅니다.

 

 

 

[새연교]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는 다리~

다리를 건너면 새연교와의 또다른 인연이 만들어집니다.

 

제주의 전통 뗏목배인 '테우'를 형상화 한 모습으로

돛을 형상화한 높이 45m의 주탑은 멀리서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야간에는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시설을 갖추고 있어서

새연교의 아름다운 모습에 빠져들게 합니다.

 

[서귀포항]

 

한라산 부악(백록담)은 구름에 가려 조금은 아쉽기만 합니다.

 

 

[새섬뒤]

 

서귀포항에서 볼 때 새섬 뒤쪽에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바위 주위로 물웅덩이가 보입니다.

 

 

 

 

 

 

 

 

[섶섬, 문섬, 범섬]

 

섶섬은 나무가 많아서, 문섬은 섬에 아무 것도 없는 민둥산이라는 뜻으로

범섬은 마치 범과 같아 범섬이라 부르는데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섶섬, 문섬, 범섬은 50만년전 전후하여 형성된 섬이며

제주도의 기반 암석인 현무암과 달리 독특하게 조면암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파식대, 주상절리, 해식동굴이 발달하여 경관이 수려하지만

섬은 비공개구역이라 허가를 받아야 입도가 가능하네요.

 

[쉼터]

 

가는 곳마다 쉼터가 있어 잠시 쉬어갑니다.

조금은 더운 날씨지만 나무 그늘 아래서 길동무랑 함께 마시는 따뜻한 커피는

행복한 아침을 열어줍니다.

 

쉬는 동안 눈 마주치며 아이들에게 이름을 불러주었더니

이 아이들에게도 예쁜 이름이 생겼네요.

 

[흰여뀌]

 

[선괭이밥]

 

[번행초]

 

[며느리배꼽]

 

[갈퀴나물]

 

[수크령]

 

[털도깨비바늘]

 

[나도생강]

 

[맥문아재비]

 

 

[서귀포항]

 

새섬은 서귀포항 앞에 자리하고 있어 천연방파제 역할을 해줍니다.

새섬 주위에는 범섬, 문섬, 섶섬, 서건도 등이 위치해

서귀포항은 천혜의 미항을 자랑할만 하네요.

 

 

 

 

 

 

 

 

 

 

 

 

설문대할망이 백록담을 베개로 하여 누우면

허리는 고근산에 다리는 범섬에 닿았는데

이때 발가락에 의하여 구멍 두개가 형성되었다고 하네요.

범의 콧구멍을 닮았다고 하여 '콧구멍'이라 부르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전해옵니다.

 

수학여행을 온 학생들의 '까르르' 웃는 소리가 들립니다.

'콧구멍'이라 부르는 범섬을 배경으로

추억여행을 만들어가는 여고생들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서귀포층 패류화석]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서귀포층의 패류화석산지로

오랜 세월 풍화작용을 거치면서

조개를 주로한 패류화석들이 드러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작은 바람소리에도 기뻐하고  

들꽃의 이름을 불러주어 웃게하고

자연이 들려주는 아름다운 이야기에  행복해하고

추억쌓기 놀이에 함께 한 길동무에게 감사하고

마음까지도 행복한 오로지 나를 위한 넉넉한 시간을 가져봅니다.

함께 한 길동무가 있어 행복은 두배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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