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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나들이

베릿내오름~

by 고니62 2014. 11. 3.

베릿내오름(2014.11.2. 일)

 

베릿내오름은 천제연 계곡 동쪽 언덕 일대로

'은하수처럼 내가 흐른다'하여 성천봉(星川峰)이라 부릅니다.

세 봉우리로 된 삼태성형(參台星形)이고,

동오름, 섯오름, 만지섬오름으로 나누어 불리우고 있습니다.

 

베릿내오름 산책로를 따라 가다보면 구석구석 숨겨진 오솔길은 

칠선녀가 목욕을 즐겼던 폭포와 연못

별빛이 쏟아져 내린 천(川), 남태평양의 짙푸른 바다와 기암절벽  

울창한 숲속 길을 걷다보면 자연의 주는 아름다움을

눈과 가슴으로 맘껏 담을 수 있는 여유로움을 가질 수 있습니다.

 

천제2교를 막 지나면 탐방로 입구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별내린 길을 같이 걸어 볼까요~

 

[천제연폭포]

 

천제연 폭포는 1단, 2단, 3단폭포로 구분되어 있다.

1단폭포는 연못형태로 비가 많이 내려 상류에서 하천수가 흘러 내려올 경우를

제외하고는 평상시에는 폭포를 이루지 않는다.

매표소에서 폭포까지는 200m이며, 대부분 돌계단이다.

 

 

 

 

계단을 오르고 숨 고르며 뒤를 돌아 보았더니

성천포구가 시원한 모습으로 눈 앞에 들어옵니다.

 

 

계단 끝지점 세 갈래 길에는 예쁜 정자가 반겨줍니다.

 

 

 

 

 

[베릿내오름(성천봉) 전망대]

 

정상에서는 한라산과 바다를 중심으로 중문 일대가 시원스럽게 내려다 보입니다,

 

 

소나무가 둘러진 오름 중간에는 은빛 억새도 가을이 지나감이 아쉬운지

바람에 출렁이고 있습니다.

여기서 한눈 팔다가 일행과 잠깐 헤어지는 일이~

덕분에 다른 코스를 산책하며 예쁜 길과 감국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3단폭포]

 

2단폭포에서 3단폭포까지는 500m이며, 목재계단으로 되어있다.

이곳에는 무태장어가 서식하고 있는데,

1.5m이상 크게 자라면 무게가 6kg까지 나가며 몸빛은 황갈색 바탕에 작은 반점이 흩어져 있고,

어류, 갑각류, 조개류나 벌레 등을 잡아 먹는다.

 

 

[서귀포 천제연 관개수로]

 

이 시설물은 지표수가 부족하여 논농사에 부적합한 제주도의 자연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천제연 폭포의 낙수가 흐르도록 천연암반 지형을 파서 만든 2km의 장거리 관개수로이다.

제주도민의 생활상과 농업 환경을 전해주는 시설물이다.

 

 

 

 

 

 

[2단폭포]

 

2단폭포는 1단폭포(연못)에서 이어져 2단폭포를 이루는데

1단폭포에서 2단폭포까지는 300m로 대부분 돌계단이다.

 

 

 

[선임교]

 

2단폭포와 3단폭포 중간에 설치된 철재 아치형 교량으로

길이 128m, 높이 78m의 오작교 형태로

남과 북면에 천제연 설화의 칠선녀 조각상이 있다.

 

 

 

 

 

폭포전망대에서 바라본 천제연폭포

 

 

[천제루]

 

[천제연폭포(天帝淵瀑布)]

 

[오복천(五福泉)]

 

壽(거북), 富(돼지), 貴(용), 愛(원앙), 予(잉어)의

다섯가지 복을 드리는 '오복천'입니다.

 

 

[베릿내공원 전경]

 

베릿내를 건너 지르는 예쁜 구름다리를 위에서 내려다보니 색다른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페츄니아]

 

다리를 아름답게 꾸며 주는 여름꽃 페츄니아도

베릿내오름과 더불어 햇살 아래 가을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천제연 난대림지대(천연기념물 제 378호)

서귀포시 중문동에서 서쪽으로 500m지점에 있는

계곡을 따라 남쪽으로 양쪽 바위에 보존되고 있는 상록수림이다.

희귀한 솔잎란이 자생하고 있다.

 

상록류는 자금우, 백량금, 돈나무, 담팔수,

넝쿨식물로는 후추등, 마삭줄, 남오미자, 모람, 송악등이 자라고,

양치식물로는 콩짜개덩굴, 도깨비고비, 더부살이고사리, 세뿔석위 등으로

난대성 식물의 극성상을 이루며 보존도 잘 되고 있다.

 

[감국]


[이고들빼기]

 

[물봉선]


[긴사상자]

 

 

[배풍등 꽃과 열매] 

 

[석위]


[세뿔석위]


[맥문동아재비]

 

[후추등]


[구골목서]


[구실잣밤나무]


 [피라칸다]


금요일부터 내린비가 3일째 계속 이어진다.

궂은 날씨로 베릿네오름을 오르기로 했지만 1100도로를 가는 동안

비와 안개가 자욱해서 조금은 걱정..

하지만 산을 넘은 중문은 걱정했던 마음을 한방에 날려 버리고,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이고 있는 11월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있었다.

 

1100도로를 가로 지르며 정상부의 단풍은 말라 떨어졌지만,  

군데 군데 물든 예쁜 단풍은 오늘의 숨어있는 주인공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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