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맞는 '남생이못'(2016.6.23.목)
옛날 원나라의 황제가 자식을 얻기 위해
제를 지낸 후 아들을 얻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남생이못~
수면 위로 다소곳이 청초한 수련의 눈부심에 잠시 시선이 멈춘다.
물의 요정 '어리연꽃'의 수중발레는 이른 듯 파란 잎만이 물 위를 떠다닌다.
노랑어리연꽃은 활짝 문을 열어 여름을 맞이하고
날아다니던 잠자리는 잠시 쉬어간다.
수생식물들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작은 천국 '남생이못'
미끄러지듯 물 위를 휘젓는 소금쟁이의 작은 움직임은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며 여름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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