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 길따라

여름 맞는 '남생이못'

by 고니62 2016. 6. 25.

여름 맞는 '남생이못'(2016.6.23.목)


옛날 원나라의 황제가 자식을 얻기 위해

제를 지낸 후 아들을 얻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남생이못~

수면 위로 다소곳이 청초한 수련의 눈부심에 잠시 시선이 멈춘다.

물의 요정 '어리연꽃'의 수중발레는 이른 듯 파란 잎만이 물 위를 떠다닌다.

노랑어리연꽃은 활짝 문을 열어 여름을 맞이하고

날아다니던 잠자리는 잠시 쉬어간다.















수생식물들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작은 천국 '남생이못'

미끄러지듯 물 위를 휘젓는 소금쟁이의 작은 움직임은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며 여름을 알린다.


'제주 길따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홉굿마을 '낙천리'  (0) 2016.07.07
김녕마을과 덩개해안  (0) 2016.06.30
종달바당 '수국길'  (0) 2016.06.22
사이좋은 섬 '추자도'  (0) 2016.06.08
찾아가고 싶은 섬 '추자도'  (0) 2016.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