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뭍 나들이

라오스 '방비엥' 엑티비티

by 고니62 2018. 4. 19.

라오스 '방비엥' 엑티비티(2018.4.13~17)


라오스 여행 3일째~

두근두근 엑티비티 천국 '방비엥'

세계 배낭여행자들이 모이면서 자연스레 작은 타운이 만들어졌지만

여전히 동양의 아름다움이 더 어울리는 곳이다.


과거로의 여행
여행자의 천국 '라오스'

젊은이들의 배낭 여행지, 환상의 나라 '라오스'

시간이 멈춘 듯 느리게 가는 미소가 아름다운 나라 '라오스'

욕망이 멈춘 공기마저 자유로운 순수의 나라 '라오스'

뉴욕타임지가 선정한 꼭 가봐야 할 나라 '라오스'

라오스를 따라다니는 인터넷 수식어이다.



라오스는 안전하고 조용한 나라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에게나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소박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작은 도시 방비엥

수려한 자연풍광은 저절로 외국인들이 찾게 되는 관광지로 변모해버렸지만

자연풍광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도시 

쏭강을 따라 석회암 지형이 형성되어 빼어난 절경과 환상적인 파란 물빛은

석회동굴에서 섞여 나온 물때문이라고 한다.

방비엥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5가지를 소개한다.


**'버기카'를 타고 방비엥 탐방하기

시속 50km이하로 산길도 잘 달리는 버기카를 타고

비포장도로를 달리며 오프로드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비포장 도로가 많아 물엉덩이를 지나갈때 마다 튀는 흙탕물과 날아오는 작은 돌

위험한 듯 하지만 길에서 만날 수 있는 때묻지 않는 순수함을 만날 수 있다.

백미러가 없어 후방이 보이지 않는 답답함은 차차 보완하겠지...





버기카를 타고 한참을 간 산골마을 초등학교

초록의 넓다란 운동장에서 축구 삼매경에 빠져 있는 학생들...

과자를 건네려고 했더니 선생님께서는

극구 사양하신다.

이유없이 돈과 물건을 주는 것은

오히려 아이들에게 독이 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전한다.

그러고 보니 사원이며 길가에 구걸을 하는 라오스인을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 

방비엥의 순수하고 해맑은 사람들 모습이 아름답다.


[원두막집이 자연풍광과 잘 어울린다.]





**블루라군에서 '다이빙' 

'방비엥' 하면 떠오르는 물가

TV프로그램 '꽃보다 청춘' 방송 후 한국인이 더 찾게 되는 장소가 되었다.

현지어로 '탐푸캄'이라 불리며 푸른색의 산호초라고 한다.

에머랄드빛 물색이 인상적인 다이빙으로 유명한 블루라군

블루라군이 에머랄드빛 물색을 띠는 이유는 물 속에 포함된 석회질 때문이다.

자연이 만들어낸 천연풀장

비가 오면 오는대로 해가 비치면 비치는 대로

아무런 신경쓸 것도 없이 마음껏 즐기면 되는 곳 천국이 바로 이런 곳일까?

고무나무인 듯 오래된 나무에 줄 하나를 묶고 자연과 하나되어

즐길 수 있는 이곳이 무릉도원이다.

블루라군은 건기와 우기에 따라 물색이 달라진다고 한다.





**스릴 만점 '짚라인'

짚라인 헬멧과 복장을 갖추고

간략한 안전교육으로 짚라인 타는 법을 설명해준다.

 밀림 속 타잔이 되어 자연과 일체되는 신비스러움을 경험하게 된다.

몇 차례의 짚라인을 타고 나면 수직으로 내려오게 하는데

마지막 순간 철렁하고 내려앉은 느낌이다.






보리수 그늘 아래서 꿀맛같은 휴식시간...

물 좋은 라오스의 대표 맥주 '비어라오'의 시원함과 풍부한 열대과일

그리고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맘껏 흥얼거리며 즐기는

길 위의 여행자들의 행복 담은 미소가 아름답다.






흙먼지가 흩날리는 꼬불꼬불 들길

먼지 폴폴나는 길을 따라 간 곳에는 탐쌍동굴과 탐남동굴이 기다린다.



**튜브를 타고 즐기는 동굴탐험 '탐남동굴'

카르스트지형인 방비엥은

석회암이 물에 녹아 만들어진 자연 그대로의 동굴로

탐남동굴 '수중동굴'을 만날 수 있다.

탐남동굴은 말 그대로 물이 많아 물 동굴로 쏭강 지류에 있으며

물에 반쯤 잠겨 있어 튜브를 타고 동굴을 지나가는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이색적인 튜빙 체험이다.

동굴은 아주 캄캄하기 때문에 안전요원과 함께 로프를 잡고 동굴 안을 탐험하는데

고무튜브를 타고 헤드랜턴의 불빛에 의지하며 묘한 흥분감을 느낄 수 있다.

건기와 우기에 따라 물의 깊이가 달라지고 들어갈 수 있는 깊이는 제한이 있다.

안쪽에는 기이한 모양의 종유석들이 많았는데

동굴 내부를 제대로 만져보기도 전에 탐험이 끝나버려 못내 아쉬웠다.




[사람과 소통하는 소]


코끼리마을이라는 뜻을 가진 탐쌍마을

탐쌍동굴은 탐이 '동굴'이란 뜻이고 쌍은 '코끼리'라는 뜻으로

보통 코끼리 동굴로 알려져 있다.

동굴 안에 있는 종유석 모양이 꼬끼리와 같이 생겼기 때문이다.

불교 국가인 라오스에서 코끼리가 신성시되는 동물이기 때문에 의미가 깊다.

동굴 안에는 거대한 와불상도 자리하고 있다.






[불꽃이 보인다.]



[꼬끼리모양의 종유석]


[와불상]






다시 흙먼지 날리는 길을 따라

버기카를 타고 출발했던 지점에서 버기카를 반납했다.


**방비엥의 아름다운 산수 속에서 즐기는 쏭강 '카약킹'

방비엥의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레포츠의 하이라이트

쏭강을 따라 흘러가는 강물에 몸을 맡기는 카약 레프팅 체험

방비엥을 가로질러 흐르는 쏭강은

우기와 건기에 따라 물 높이가 크게 차이가 나지만 카약킹을 즐기기에 최적의 명소다.

카약킹의 매력 물벼락은 기본

모르는 사람들과 물장구를 치며 즐기면 된다.

타는 동안 앞으로 다리를 쭈욱 뻗고

하지만 사용하지 않았던 팔, 다리 근육은 휴유증으로...




작은 계림이라 불리는 '방비엥'

계림에 버금가는 주변 풍광이 그림같이 펼쳐지고 

햇살에 반사된 물빛이 환상적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우리가 시간의 주인이 된 듯

느림과 자유가 만들어준 방비엥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간다.

'꽃보다 청춘'이란 프로그램이 방영되면서 조용하던 마을은

시끌벅적, 물가가 덩달아 올랐다고 한다.





아직 저녁식사 일정이 남아 있지만

갑자기 퍼부어대는 스콜성 집중호우의 위력에 잠시 주춤해진다.

전혀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

조용하고 순박했던 라오인들의 즐기는 물의 축제는

비가 내림에도 불구하고 계속되고

젊은이들이 대다수지만 노인과 어린아이들까지 축제를 즐긴다.

물을 뿌리고, 바가지로 쏟아 붓고, 심지어 호수로 멀리까지 물을 뿌리며

해맑게 웃는 얼굴과 순수함은 잊혀지지 않는다.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과 서로의 여행담을 나누며

이렇게 방비엥의 하루는 또 저물어간다.

소중한 인연에 감사드리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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