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이야기294 습지의 천국 '제주' 습지의 천국 '제주' 생태계의 보고 한라산과 습지를 품은 '제주'화산이 폭발하면서 흘러내리다가 뒤덮힌 암반지형이 많아물이 땅으로 스며드는 것을 막았기 때문에 제주에는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크고 작은 습지들이 생겼다.제주도는 과거 중산간지역이 목축업이 왕성하면서 우마의 방목을 위해 습지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습지(뱅듸못)] 가시덤불 무성한 농로길 따라 들어간 오름 아래 자연연못 예전에는 주위에 피해를 줄 정도의 많은 양의 물이 넘쳤다고 하지만 중장비로 용암대지가 파괴되어 숨골로 변한 지금은 물이 많이 고이지 않는다고 한다.연못에는 함박눈이 소복이 내려앉은 듯 물의 요정 '어리연꽃'이 살맛나는 세상이다.자연의 냄새가 베어있는 진짜 제주의 속살을 보는 듯 빨려 들어가며 길 위의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게.. 2017. 9. 16. 여름의 끝자락.. 여름의 끝자락.. 여름의 끝자락~ 오래 머물것 같았던 지칠줄 모르던 늦더위도 서서히 이별을 준비하고 언제 들어도 정겨운 풀벌레소리, 누리장나무의 화려한 외출은 가을로 가는 길목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울퉁불퉁한 숲길 짙은 녹음으로 숲터널을 이룬 숲에서 뿜어내는 바람이 나뭇잎.. 2017. 9. 9. 생강잎 닮은 '나도생강' 생강잎 닮은 '나도생강' 고온다습한 숲과 계곡은 모기들의 천국이다. 부채질을 하며 걸어가는 동안에도 살을 파고드는 모기들의 집요함은 끈질기다. 끈적이는 살갗, 겉옷을 뚫고 일방적으로 모기에게 뜯기며 긁적이는 동안 숲 속의 요정 '버어먼초'의 살짝 드러난 노란 입술 백색주머니 .. 2017. 9. 6. 숨바꼭질 사랑 '제주상사화' 숨바꼭질 사랑 '제주상사화' 여름의 끝자락 길가에도, 들판에도, 계곡에도, 숲길에도 8월이면 만발하게 핀 한 무리의 '제주상사화'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짙푸른 여름 숲, 나무 아래에는 '제주상사화'가 연한 살구빛으로 바닥을 수놓는다. 애틋한 그리움을 담고 피는 연주황 '제주상사화' 봄.. 2017. 9. 2. 꿀향기 '꿀풀' 꿀향기 '꿀풀' 이른 아침.. 초록의 싱그러움으로 초원을 물들이는 동안 안개비에 흠뻑 젖은 보라색 꽃망울 꿀과 보랏빛 향기를 감추고 입술을 내민 꿀풀이 지천에 깔렸다. 가던 길 멈추고 한참을 바라 보았지만 꽃잎을 따 꿀을 빨아 먹었다는 어릴적 추억이 없는 나에겐 그저 허리를 굽혀.. 2017. 7. 16. 호랑이 무늬 '참나리' 호랑이 무늬 '참나리' 강렬한 햇살 아래 바닷가 언덕배기에는 '나리 중의 왕' 참나리가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불타는 듯 활짝 피었다. 7월의 폭염은 자연스레 숲으로 달려가게 하고 바닷가의 참나리를 잊고 있었다. 몇 년 전 올레길을 걷다 만난 참나리가 얼마나 반갑던지 한참을 길동무 삼.. 2017. 7. 7. 렛츠런팜 제주 '해바라기' 렛츠런팜 제주 '해바라기' 장맛비에 푸르름이 더해가는 숲길 헛꽃이 아름다운 산수국과 수직의 정원 삼나무숲은 초록의 싱그러움으로 여름을 맞이한다. 5월, 불타는 듯 개양귀비(꽃양귀비)가 한창이였던 '렛츠런팜 제주'에는 장맛비와 함께 샛노란 해바라기가 활짝 피어 제주의 여름을 또.. 2017. 6. 29. 여름의 절반 '반하' 여름의 절반 '반하' 녹음이 짙어가는 초여름 무성했던 잡초를 베어낸 흔적이 있는 풀밭 한 켠에 긴 혀를 내민 뱀이 머리를 치켜든 모습을 한 '반하'가 눈에 들어온다. 보리가 누렇게 익어가는 6월~ 보리를 베어버린 보리밭에는 반하의 세상이다. 물 만난 물고기처럼 간식거리가 귀했던 시골.. 2017. 6. 21. 여름 숲 이야기 여름 숲 이야기(2017.6.16.금) 한라산 자락 계곡따라 들어간 깊은 숲 속은 짝을 찾는 새들의 지저귐과 여름향기로 가득 찼다. 계절을 전해주는 숲 속의 빛나는 보물들은 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바스락거리는 낙엽소리는 흠칫 놀라게 한다. 어두컴컴한 숲은 바람이 나뭇잎을 흔들면 그 .. 2017. 6. 17.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