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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이야기294

유리인형 '수정난풀' 유리인형 '수정난풀' 하늘을 가린 초록의 싱그러움은 가던 길을 멈추고 잠시 숲이 주는 향기에 젖게 하고 초록 에너지로 가득찼던 여름 숲은 작은바람에도 잎을 떨구어내며 가을로의 여행을 준비한다. 햇살이 눈부신지 나무 그늘에 숨어 조용히 아침을 여는 투명한 유리인형 '수정난풀' .. 2018. 8. 23.
버섯들의 천국 '여름 숲' 버섯들의 천국 '여름 숲' 덥고 습한 여름철... 여름 숲 속은 버섯들의 천국이다. 장맛비에 물을 머금은 숲 길에는 한 발짝 걸었는데도 화려한 독버섯, 화려하진 않지만 그래도 먹을 수 없는 독버섯, 장맛비에 쑥쑥 자라는 버섯들은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빛깔로 유혹한다. 대형 균류를 통틀.. 2018. 8. 20.
더부살이 '기생식물' 더부살이 '기생식물' 대부분의 식물들은 엽록체를 가지고 있어 광합성을 하여 스스로 양분을 만들어 살아간다. 햇빛을 이용하여 이산화탄소와 물을 이용하여 광합성을 한다. 하지만 녹색식물이 아닌 기생식물과 부생식물은 광합성을 하지 않고도 살아간다. [초종용] 기생식물은 다른 생.. 2018. 8. 7.
꼬마병정 '구상난풀' 꼬마병정 '구상난풀' 타들어가는 숲 속 '구상난풀을 만날 수 있을까?' 계곡따라 나뭇잎들이 갈색으로 꼬닥꼬닥 마른 오솔길 저절로 발걸음이 멈춰서는 곳 주의를 살피다 눈에 들어오는 푹신한 부엽질 위로 올라 온 '애기버어먼초' 한참을 걷고서야 작은 기쁨 하나를 만났다. [애기버어먼초.. 2018. 7. 30.
모래덮쟁이 '갯금불초' 모래덮쟁이 '갯금불초' 한여름 뜨거운 태양이 이글거리는 광치기해변 모래땅을 하얗게 덮어버린 문주란을 담느라 정신없이 다니는 동안 발 아래에는 낮은 자세로 햇살에 반짝이는 샛노란빛... 바닷가 모래땅에서 군락을 이루며 자라는 '갯금불초'를 늦게 마주쳤다. 모래덮쟁이 '갯금불초.. 2018. 7. 29.
광치기해변 '문주란' 광치기해변 '문주란' 33℃를 웃도는 불볕더위 제주 동부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라 야외활동은 자제하라는 안전 안내 문자는 계속 뜨고... 한낮의 뜨거운 태양에 나약해지지만 그리운 '성산'이 기다리기에 거침없이 광치기해변으로 달려간다. 갑문다리를 지나면서 눈에 들어오는 성산.. 2018. 7. 23.
해녀 삶을 닮은 '해녀콩' 해녀 삶을 닮은 '해녀콩' 지금쯤이면 피었을까? 물살을 가르는 '비양도 천년호'는 비양포구에 정박을 한다. 노랗게 물들였던 펄랑못에는 바다바라기 '암대극'이 강풍을 동반한 장맛비에 실한 열매까지 날려버렸지만 검은 현무암 돌밭 위로 연분홍 속살을 내밀고 한껏 꽃단장 한 해녀콩이 .. 2018. 7. 20.
부생식물 '대흥란' 부생식물 '대흥란' 나뭇잎이 무성해지는 여름 숲 햇빛과의 경쟁에 살아남기 위한 몸무림은 키 작은 식물들이 살아가기엔 무척이나 버겁기만 하다. 나뭇잎을 만들기 전에 숲 속을 수 놓았던 아름답고 화려한 봄꽃 대신에 오래된 여름 숲에는 나뭇잎이 쌓여 만들어진 부엽토에 뿌리를 내려.. 2018. 7. 6.
오월을 노래하는 '개양귀비' 오월을 노래하는 '개양귀비' 드르륵 드르륵 꽃 하나하나에 어김없이 꽃가루가 분사되고... 백옥같이 고운 참다래 암술머리에 수분하는 손놀림은 빨라진다. 이른 아침 하우스 안으로 들어서면 하얀 속살을 드러내고 '방긋방긋' 하우스 가득 퍼지는 향긋한 내음을 맡는 것도 잠시 쉴 틈 없이.. 2018.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