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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길따라404

신들의 본향 '송당리' 신들의 본향 '송당리'(2022.9.7. 수) 신화 전설의 고장 '송당리'는 구좌읍의 중산간 마을로 약 900여 년 전에 설촌 되었다.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5호인 본향당(금백조신당) 당굿이 계승되고 있는 문화와 민속이 살아있는 마을이다. 송당리 지경은 구좌읍의 등성마루를 이루고 있어 마을 주변으로 당오름 등 크고 작은 18개의 아름다운 오름들과 오름과 오름 사이에 광활한 초원지대를 형성하여 천혜의 목장지를 가진 마을이다. 주소득 작물은 콩, 더덕, 감자, 축산, 경주마이다. 초가을 문턱에 들어선 걷기 좋은 살랑이는 작은 바람 새털구름이 가득 찬 한층 높아진 파란 하늘 마을로 들어서자 저마다의 특색 있는 다양한 모습의 오름들은 어머니의 품 속 같은 포근함으로 감싼다. 가을이 내려앉은 상동(웃손당)을 시작으.. 2022. 9. 10.
제주신화 전설 탐방로 제주신화 전설 탐방로(2022.8.31. 수) 화산섬이 만들어낸 곶자왈 제주도를 본떠 만든 '신나락 만나락' 제주의 신화와 전설을 만나는 탐나는 이야기로 가득한 신나는 숲길 '제주신화 전설 탐방로' '신과 사람이 만나 함께 즐거워한다.' 라는 뜻으로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공원 J지구 내 2016년 12월에 개장을 하였다. '신나락 만나락' 탐방로는 곶자왈 숲길과 돌담길로 되어 있고 탐방로는 총길이 3.6km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둘레길, 중산간 길, 가족 길, 동부 탐방길, 서부 탐방길 등 5개 코스와 제주 신화, 전설 이야기를 담은 14개의 쉼터로 조성됐다. 제주 곳곳의 아름다운 경관에도 특별한 이야기가 담겨 있고 화산섬이 만들어 낸 곶자왈 숲길에서 제주도와 제주 사람들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 2022. 9. 3.
하추자 올레 18-2 코스 하추자 올레 18-2 코스(2022.8.21. 일) '바다와 사람이 동화되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섬, 추자도' 추자도는 고려와 조선시대 돛단배를 타고 제주를 오고 가던 배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섬으로 돛단배가 순조로운 바람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후풍도(候風島)'라고 불리기도 했다. 제주와는 또 다른 제주 사람이 사는 4개의 섬과 38개의 무인도가 모여 있는 군도 '섬 속의 섬 추자도' 낚시꾼들의 성지이자 올레꾼들의 필수 코스이지만 또 다른 매력의 추자도를 경험해본다. 끊어진 길을 잇고, 잊힌 길을 찾고, 사라진 길을 불러낸 제주올레 437km(27코스) 하추자 올레 18-2 코스는 총길이 10.2km, 3~4시간 소요된다. 하추자의 신양항을 시작으로 장작평사 몽돌해변~석두리 맑은바당~석두청산 정자~졸.. 2022. 8. 29.
추자도 탐방의 백미 '나바론 하늘길' 추자도 탐방의 백미 '나바론 하늘길'(2022.8.21. 일) 바람의 섬 '추자도' 과거 강풍을 피하고 순풍을 기다린다는 뜻에서 '후풍도'로 불릴 만큼 바람이 사람을 지배하는 섬 속의 섬 새벽을 여는 여름 바다가 연출하는 또 다른 진풍경을 오롯이 느끼게 한다. 새벽 4시 30분... 눈은 떴지만 천근만근 몸은 움직이지 않는다. 새벽 추자항은 더욱 몽환적인 섬으로 안갯속 꿈길을 걷는 듯 고요한 적막이 흐른다. 추자의 익숙한 풍경이지만 짙게 깔린 구름은 추자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황홀한 여명은 못 볼 듯 아쉬움을 뒤로하고 추자 등대로 향한다. '등대전망대에서 만끽하는 제주의 다도해' 전망대에 오르면 나바론 절벽이 눈앞에 성큼 다가온다. 추자군도의 전경이 사방을 둘러싸는 주황빛 지붕이 특징인 영흥리 마을부터 상.. 2022. 8. 28.
상추자 올레 18-1 코스 상추자 올레 18-1 코스(2022.8.20. 토) 바다 위에 떠 있는 섬 속의 섬 추자도에 지난 6월 4일 두 번째 새로운 올레길이 열렸다. 추자도 바다와 섬들의 빚어내는 아름다움 꼬닥꼬닥 걸어 함께 만든 제주 올레길은 총 27코스, 총길이 437km가 된다. 청명한 날이면 한라산까지 보이는 하추자도 묵리의 뷰포인트 빨간 프레임 포토 존 안 '섬생이' 등 제주의 다도해인 추자군도가 눈에 들어온다. 제주의 시작 추자도(秋子島)는 고려 원종 12년(1271년) 설촌 되어 후풍도(候風島)라 불렀고 섬에 추자나무(가래나무) 숲이 무성한 탓에 추자도라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제주도로부터 45㎞ 떨어진 곳에 위치한 '제주도의 다도해 추자도'는 상·하추자도, 횡간도, 추포도 등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 2022. 8. 27.
해녀콩 서식지 '다려도' 해녀콩 서식지 '다려도'(2022.8.6. 토) 2022 무인도서(다려도) 정비사업 KUSA오름회(회장: 김윤재) 회원 17명은 북촌리 어촌계 협조를 받아 건강한 제주바다를 만들기 위한 해안 정화활동에 나섰다. 4.3의 역사현장이기도 한 북촌포구 한층 높아진 파란 하늘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멋스러운 팔월 잔잔한 파도의 움직임에 출항 준비를 서두른다. 바위섬 '다려도'는 섬의 모습이 물개를 닮았다고 해서 달서도라고도 한다. 제주도 북부 끝의 북촌리 마을 해안에서 400m 정도 거리의 앞바다에 떠 있는 무인도이다. 온통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바위섬으로, 3~4개의 독립된 작은 섬이 모여 이 섬을 이룬다. 거센 파도와 해풍에 의해 바위가 갈라지는 절리 현상을 곳곳에서 볼 수 있으며, 작은 섬과 섬 사이는 소규모의.. 2022. 8. 14.
족은노꼬메 둘레길을 걷다~ 족은노꼬메 둘레길을 걷다~(2022.8.5. 금) 애월의 숲을 지배하는 '노꼬메' 애월읍 유수암리에 위치한 노꼬메오름은 큰노꼬메오름과 족은노꼬메오름으로 이루어져 있고 일찍이 '놉고메'로 부르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노꼬메'라고 불린다. 오름에 사슴이 살았음에 연유하여 '녹고악(鹿古岳, 鹿高岳)', 사슴과 개의 형국에 비유하여 '녹구악(鹿狗岳)'이라고도 한다. 뾰족하게 도드라진 전형적인 이등변 삼각형의 모습을 한 큰노꼬메의 위엄과 이웃한 경사가 낮은 다정다감한 족은노꼬메는 정답게 마주 앉아 있어서 '형제 오름'이라고도 부르고 멀리서 보면 오름 모양새나 형체가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모습이 하나의 오름으로 착각이 든다. 지칠 줄 모르는 찜통더위와 열대야~ 활짝 열린 문을 들어서자 노랑하늘타리가 반갑게 맞아준다.. 2022. 8. 10.
머체왓 숲길 머체왓 숲길(2022.8.3. 수) '한라산 너머 남촌 건강 보따리 마을' 한라산 남동쪽 자락에 위치한 한남리는 전형적인 중산간 농촌마을로 감귤농업을 주업으로 하지만 광활한 초원을 기반으로 목축업이 발달하고 서중천을 낀 삼림이 우거져 원시의 생명력이 살아있는 축복받은 땅이다. 한남리에 위치한 머체왓 숲길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미지의 숲, 치유의 숲'으로 머체왓은 이 일대가 머체(돌)로 이루어진 왓(밭)이라는 데서 붙여진 명칭으로 인근에 머체로 이루어진 또는 모양새가 말의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머체오름이 있다. 머체왓 숲길 1코스(6.7km, 2시간 30분)는 숲터널, 조록나무군락, 꾸지뽕나무숲, 동백나무숲, 야생화 꽃길, 삼나무숲, 편백나무숲 등 다양한 테마가 어우러진 자연이 선사하는 활력.. 2022. 8. 9.
반딧불이 고향 '청수곶자왈' 반딧불이 고향 '청수곶자왈'(2022.7.20. 수)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별 흐르는 마을 동쪽으로는 저지리, 서쪽으로는 낙천리, 남쪽으로는 산양리, 북쪽으로는 한림읍으로 에워싸인 '맑고 깨끗한 물'을 의미하는 서부 중산간의 한경면 '청수리' 청수마을은 제주곶자왈도립공원과 인접해 있어 제주의 원시적인 자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아늑함을 더해준다. 말똥의 구수한 냄새 구르마(수레의 방언)를 끌고 소와 말들이 다니던 길은 탐방로가 되어 걷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편안한 숲의 기운이 느껴진다. 청수곶자왈은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에 위치한 마을 공동목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곳으로 도내 최장거리 곶자왈지대인 한경·안덕 곶자왈지대의 중심부에 속한다. (애월 곶자왈지대, 조천·함덕 곶자왈지대, 구좌·성산 곶자왈지대.. 2022. 7.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