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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길따라404

제주 영등할망 신화공원 제주 영등할망 신화공원(2023.2.14. 화) 매년 음력 2월 초하루는 하늘의 북쪽 끝 영등나라에서 이곳 제주까지 1만 8천 빛깔의 바람을 움직이는 바람의 신 천하를 바람으로 움직이는 영등할망이 오시는 날이다. 영등할망은 마지막 꽃샘추위와 봄 꽃씨를 가지고 제주섬에 찾아오는데 할망이 맨 처음 도착하는 바람 길의 올레가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 복덕개이므로 제주사람들은 복덕개를 영등할망이 들어오는 영등올레라 부른다. 영등할망이 오면 한라산과 세경너븐드르(뭍의 밭), 그리고 바당밭까지 씨를 뿌리고 영등달 15일에 영등할망을 실은 배가 우도를 떠나야 제주에 봄이 온다. 그 때문에 제주사람들은 음력 2월을 영등할망이 들어와 봄 꽃씨를 뿌리는 달이란 뜻에서 영등달이라 한다. 영등할망이 처음 오시는 아름다운 제주의 .. 2023. 2. 20.
동명리 '수류촌 밭담길' 동명리 '수류촌 밭담길'(2023.2.14. 화) 풍부한 물의 마을 동명리는 한림읍에 속한 21개 행정리 가운데 하나로 북쪽으로는 한림리, 동쪽으로는 금악리와 옹포리 등이 인접해 있다. 수류천촌(水流川村)의 유래와 명월성지가 있는 한림읍의 유서 깊은 마을로 과거 명월리에 속해 있다가 1861년(철종 2) 분리되어 동명리가 되었다. 동명리가 분리되기 이전에 옛 명월은 웃명월, 동명월, 서명월 등으로 나뉘어 있었고, 웃명월은 상명리, 동명월은 동명리, 서명월은 명월리로 바뀌었다. 현재 동명리는 진근동, 남문동, 한천동, 문수동 등 4개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동명리는 한림읍 지역의 상수원이 위치하고 있을 만큼 깨끗한 식수를 품고 있는 마을로 예전에 수류천촌이라 불릴 만큼 샘이 풍부하고 마을 면적 70%.. 2023. 2. 17.
귀덕1리 '영등할망 밭담길' 귀덕1리 '영등할망 밭담길'(2023.2.1. 수) 영등할망 신화마을 '귀덕1리' 한림읍의 가장 동북쪽에 자리한 해안마을로 사동, 하동, 중동, 성로동, 신서동 등 5개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1300년(고려 충렬왕 26년) 제주도에 14현을 설치할 때 이 지역에서 학자와 무인들이 많이 배출되었다 하여 귀덕현이 되었다. 귀덕1리의 옛 이름은 '돌여', 또는 '돌덕'으로 마을 북쪽 바다에 썰물 때만 드러나는 돌섬인 큰여와 작은여가 있어 붙은 이름이다. 해안에는 예로부터 귀덕포로 표기된 '모살개'와 복덕포로 표기된 '복덕개'가 있다. 귀덕1리는 제주문화의 특징인 반농반어의 생활과 문화가 뚜렷이 남아있는 곳으로 제주신화 속 바람의 신 '영등할망'이 들어오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귀덕1리는 제주시내에서 서쪽.. 2023. 2. 10.
벵듸마을 평대리 '감수굴 밭담길' 벵듸마을 평대리 '감수굴 밭담길'(2023.2.3. 금) 제주도 핫플레이스 평대리... 구좌읍의 중심지이면서 교통의 요지이기도 한 평대리는 반농반어의 마을로 해안선은 단조로운 편이지만 해안 경관이 수려하고 수산자원이 풍부하다. 평대리는 해안에서부터 중산간까지 넓은 평원지대를 이루고 마을 안에는 드넓은 해안사구가 자리 잡고 있다. 마을에는 삼림욕을 즐기며 산책하기 좋은 세계 최대의 비자나무 군락지인 비자림(비지곶자왈에 속한 평지에 만들어진 숲)이 있으며 당근마을로 더 알려져 있다. '머들이와 함께 하는 제주밭담 이야기' 아름다운 벵듸마을(평대) '감수굴 밭담길'은 2016년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연계협력사업)으로 추진하는 FAO세계중요농업유산 제주밭담을 활용한 농촌마을 6차 산업화 사업으로 제주밭담과 농.. 2023. 2. 6.
어음1리 '공세미 밭담길' 어음1리 '공세미 밭담길'(2023.2.1. 수) 제주밭담은 천년이 넘는 오랜 세월 동안 제주선인들의 노력으로 한 땀 한 땀 쌓아 올려진 농업유산이다. 바람을 걸러내고 토양유실을 막아내며 마소의 농경지 침입을 막아 농작물을 보호한다. 그리고 농지의 경계표지 기능도 지니고 있다. 제주밭담은 농업인들의 삶과 지혜, 그리고 제주농업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농업유산이다. 제주도 전역에 분포하는 제주밭담은 지역별 토양환경에 따라 다양한 형태를 이루며 그 길이는 약 2만 2천 km에 이른다. 팽나무 쉼터가 있는 동카름 한복판에 있던 못으로 현재는 인공폭포와 분수대를 설치하여 조경을 하였지만 예전에는 목욕을 하고 빨래와 야채를 씻는 등 생활수, 우마의 식수로도 이용되던 정이 깃든 곳이다. 어음1리는 애월읍에서 서.. 2023. 2. 4.
난산리 '난미 밭담길' 난산리 '난미 밭담길'(2023.1.12. 목) '머들이와 함께 하는 제주밭담 이야기' FAO 세계중요농업유산 제주밭담길은 제주인의 삶과 지혜, 그리고 정신이 깃든 제주인의 상징 검은 밭담들을 모두 이으면 2만 2천 km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에는 마을마다 제주만의 독특한 밭담길이 8군데 조성되어 있다. 세계자연유산마을 구좌읍 월정리 '진빌레 밭담길'(2.5km, 약 40분 소요) 아름다운 벵듸마을 구좌읍 평대리 '감수굴 밭담길'(1.5km, 약 30분 소요) 난초동산 문화 옛터 성산읍 난산리 '난미 밭담길'(2.8km, 약 45분 소요) 제주전통이 살아 숨 쉬는 성산읍 신풍리 '어멍아방 밭담길'(3.2km, 약 50분 소요) 농촌체험 치유마을 애월읍 수산리 '물메 밭담길'(3.3km, 약 50분 .. 2023. 1. 19.
신촌 가는 옛길~ 신촌 가는 옛길~(2023.1.10. 화) 삼양의 경계 원당봉으로 시작되는 열녀의 고장 '신촌리' 곧게 뻗은 도로가 마치 고속도로를 연상케 하고 일제 강점기에 비행장으로 활용하려고 했던 '진드르(넓은 들판)'를 지나 조천리의 경계에 있는 대섬(죽도)까지 작고 한적한 아름다운 바닷가가 있는 농·어촌 마을이다. 밭담이 아름다운 '진드르(넓은 들판)' 자동차들은 새로 닦은 신작로를 시원하게 쌩쌩 달린다. 오래전 왕벚나무가 터널을 만들었던 진드르에는 지금은 뭔가 비어있는 듯 아늑함과 멋스러움은 사라지고 우회도로에 빨간 열매가 아름다운 영원히 이름을 알 수 없는 먼나무를 가로수로 식재했다. 마을을 지나는 건천인 종인천과 문서천은 비가 많이 내리면 고이지 않고 바다로 흐르지만 해안 포구에는 사시사철 끊이지 않는 용.. 2023. 1. 15.
화북 옛길 '걸을락(樂)' 화북 옛길 '걸을락(樂)'(2023.1.10. 화) 제주시 중심의 동쪽에 위치한 화북은 2개의 법정동(화북 1, 2동)과 6개의 자연마을(화북동, 중, 서마을, 거로, 황사평, 동화마을), 7개 대단위 아파트단지로 이루어진 곳으로 별도봉 남쪽 기슭은 화북천이 흘러내리고 별도봉 동북 측으로 별도천을 건너 화북포구를 중심으로 자연마을을 형성한 전형적인 해변 마을이면서 어업과 농업, 공업이 발달한 마을이다. 마을 내에는 문화적 가치가 높은 유적지가 많고, 예부터 화북포구는 연육교통의 요충지로 해신사에서는 목사가 직접 마을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제를 지냈다. 자연마을이었던 곤을동은 군인들에 의해 초토화되면서 '잃어버린 마을'로 아픈 사연을 간직한 채 흔적만이 남아있어 제주만이 겪었던 4·3의 아픔을 갖고 있.. 2023. 1. 13.
서홍동 마을 둘레길~ 서홍동 마을 둘레길~(2022.12.14. 수) 양볼을 얼얼하게 만드는 차가운 새벽 공기 전국 곳곳에 비나 눈이 내리고 강력한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는 일기예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나섰지만 역시나... 따뜻한 서귀포에도 눈발과 강풍으로 자연스레 움츠려 드는 날 오래전 걸었던 흙담 소나무길, 다시 그 길에 서 있다. 서홍동은 서귀포시의 행정동, 법정동으로 서귀포시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인 '홍로'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마을 모양이 봉우리로 둘러싸여 있어 지형이 화로 모양 같다고 하여 '홍로(烘爐)' 또는 '홍리'라고 불렀다. 겨울에도 따뜻한 기후는 일찍부터 감귤재배를 해왔는데 재일동포들에 의해 일본에서 묘목이 반입되면서 소득이 가장 높은 작물로 한때 '대학나무'라고 불리기도 했다. 서귀포시 서홍동 .. 2022. 1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