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뭍 나들이76

다카마쓰 여행 '데시마 미술관' 다카마쓰 여행 '데시마 미술관'(2023.7.1. 토) 세토내해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위치한 데시마 미술관 미술관을 둘러싼 풍부한 자연이 주는 선물, 공간 자체가 작품이 되는 미술관은 작품을 전시하는 곳이라는 틀을 깬다. 일본의 유명한 건축가인 니시자와 류에, 그리고 아티스트 나이토 레이의 공동작업 건축물로 2010년에 개관했다. 제주를 떠나 인천~다카마쓰~나오시마 그리고 오늘 역시 섬에서 섬으로 계획 없이 무작정 떠나는 자유여행 데시마 미술관은 어떤 표정으로 반길지 은근 기대하며 다카마쓰항으로 출발했다. 전날 탔던 훼리가 아닌 고속선이 물살을 가르며 선착장에 닻을 내린다. 여선장은 연약해 보이지만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데시마 미술관은 다카마쓰 4번 항에서 약 50여분 정도 고속선을 타야 하는데 계절별로.. 2023. 7. 9.
일본 소도시 여행 '고토히라궁' 일본 소도시여행 '고토히라궁'(2023.6.30. 금)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진 일본 소도시 여행 사누키 우동으로 더 유명한 다카마쓰는 일본 시코큐 지역 내 가가와현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시코쿠 섬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1910년 오카마야 현의 우노와 이어지는 철도연락 항로가 개통되면서 혼슈와 연결되었다. 겨울 최저기온 5도, 낮 최고기온 15도 정도로 온난한 날씨를 보여 추운 겨울에도 여행하기 좋다. 항구 가까이에 있는 다마모 공원에는 16세기 성터가 남아 있고, 고토히라 신사에 가는 참배객들이 거쳐가는 곳이기도 하다. 다카마쓰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섬에서 섬으로 떠난 나오시마에서 1박 후 가가와현을 대표하는 작은 온천마을 고토히라를 찾았다. 고토히라에는 '나카노 우동학교'도 있어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싶.. 2023. 7. 8.
예술의 섬, 나오시마 둘째 날 예술의 섬, 나오시마 둘째 날~(2023.6.30. 금) 예술의 섬, 나오시마에는 이에 프로젝트 등 야외 작품 외에도 거장의 흔적이 많다. 나오시마의 핵심지인 '지중 미술관', 한국 현대 미술의 거장 '이우환 미술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자연과 예술의 조화를 테마로 설계한 작품 '베네세 하우스 뮤지엄' 관람을 문화탐방 중의 백미로 꼽는다. 시코쿠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예술의 섬, 아름다운 나오시마의 때 묻지 않은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섬의 풍광 츠츠지소 바닷가에 놓여있는 노란 호박 줄 서기 전에 나오시마의 심벌 노란 호박을 만나러 간다. 전날 결코 잊을 수 없었던 빨간 등대처럼 강렬한 원색의 빨간 호박과는 다르게 파란 바다와 잘 어울리는 노란 색감은 또 다른 느낌과 설렘으로 다가온다. 나.. 2023. 7. 7.
예술의 섬, 나오시마 예술의 섬, 나오시마(2023.6.29. 목) 힐링을 위한 여행 최적지 '일본 소도시 여행' 섬 자체가 예술작품인 예술이 흐르는 아름다운 섬 '나오시마'는 시코쿠와 혼슈 사이에 있는 세토내해에 떠있는 작은 섬이지만 풍요로운 자연환경과 현대 건축물의 절묘한 배치, 독특한 공간의 아름다움을 연출한 섬 전체가 하나의 갤러리 같은 자연이 스며든 예술 섬이다. 다카마쓰항에서 페리에 탑승하고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물 위 섬마을 풍경을 여유롭게 감상하며 장맛비와 일렁이는 물비늘을 타고 1시간 남짓 달리자 비슷비슷한 섬들 사이로 나오시마의 상징 빨간 호박에 검은 물방울무늬가 눈에 들어온다. 숨겨져 있는 것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 여러 번의 수고스러움과 번거로움, 그리고 설렘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우주의 끝에서 .. 2023. 7. 6.
느림의 섬 '청산도' 느림의 섬 '청산도'(2023.4.23. 일) 느려서 행복한 섬 '청산도' 모든 풍경이 작품이 되는 느림은 채움, 곧 쉼이다. 푸른 섬 청산도의 관문 '청산도항' 맑고 푸른 다도해와 조화를 이루는 절경이 엽서 속 그림처럼 아름답게 펼쳐진다. 섬길은 청산도의 관문인 청산도항에서 시작된다. 여기저기 ‘슬로길’을 알리는 안내판, 슬로길은 말 그대로 천천히 걷는 길로 시간에 쫓겨 바삐 걷다 보면 슬로길의 참 의미를 놓쳐버린다. 빨간색과 하얀색 등대를 지나 청산도항에 발을 디디면 처음으로 만나는 청산도에서 가장 붐비는 도청리 그 중심지인 도청 2리 파시거리는 활발했던 최대의 상업거리이자 청산도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역사의 거리로 학교, 관공서, 숙박, 편의시설과 식당. 카페 등이 밀집해 있다. 파시(波市).. 2023. 4. 27.
슬로시티 '청산도' 슬로시티 '청산도'(2023.4.22. 토) 청산도는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에 속한 섬으로 완도에서 남동쪽으로 19.7㎞ 지점에 있다. 산, 바다, 하늘이 모두 푸르러 청산(靑山)이라 이름 붙여진 작은 섬으로 신선이 사는 곳이라 하여 '선산(仙山)' 또는 '선원(仙源)'으로도 불렸다고 한다. 청산도는 예로부터 우리나라 서남해안 바닷길의 요충지로, 임진왜란 당시에는 이 일대가 전란에 휩싸여 거주하는 사람이 없다가 효종 때 다시 입도했다.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인하여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1981년 12월 23일) 되었고, 2007년 아시아 최초 슬로길로 지정된 청산도는 천천히 걸으면서 느림의 미학을 온몸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2013년 구들장 논이 국가중요농업유산 1호로 지정되었다. 취락.. 2023. 4. 26.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정동심곡 바다부채길(2022.9.28. 수) 동해바다가 참 아름다워 그냥 가기엔 이쁜게 너무 많아 김포로 향하는 빠듯한 시간이지만 결코 놓칠 수 없는 국내 유일 해안단구 바다부채길~ 정동 심곡은 전국 최장거리의 해안단구 길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이용한 힐링 트레킹 공간으로 조성하였다. 정동진 썬크루즈 주차장~심곡항 사이 약 2.8km 탐방로가 조성되어 동해바다의 푸른 물결과 웅장한 기암괴석에서 오는 비경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정동심곡 바다부채길(천연기념물 437호)은 2천300만 년 전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 지역으로 정동진의 '부채꼴' 지명과 탐방로가 위치한 지형의 모양이 바다를 향해 부채를 펼쳐 놓은 모양과 비슷하다 하여 '정동심곡 바다부채길'로 지명을 선정하였.. 2022. 10. 5.
정동진 일출 정동진 일출(2022.9.28. 수) 꿈은 이루어진다. 동해바다와 일출을 품은 정동진 썬크루즈의 야경을 바라보며 설레는 맘으로 하룻밤을 보내고... 새벽 5시... 저절로 눈을 뜨게 한다. 푸른 동해바다와 기차역이 만나는 해돋이의 명소 '정동진' 정동진 마을은 고성산(高城山)이 있어서 고성동이라고 불렀다가 그 후 '궁궐(경복궁)이 있는 한양에서 정동 쪽에 있는 바닷가' 라 하여 정동진이라 이름 붙여진 곳이다. 정동진역은 세계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고 1994년 방영되었던 SBS 드라마 '모래시계'의 배경으로 방영되면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곳으로 매일 청량리역에서 정동진역 간 해돋이 열차가 운행되고 있다. 용 구름 주위로 붉게 물드는 하늘과 바다 어둠이 지나면 반드시 찾아와 피어나.. 2022. 10. 4.
경포대 가는 길 경포대 가는 길(2022.7.27. 화)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강릉' 강릉 오죽헌(보물 제165호)은 강원도 강릉시 죽헌동에 있는 조선 초기의 최응현의 고택에 딸린 별당으로 조선시대 대학자 율곡 이이의 외가로 유명해진 강릉의 대표 유적지이다.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栗谷 李珥)의 생가 '오죽헌' 율곡 이이가 태어난 방은 몽룡실(夢龍室)로 유서 깊은 곳이다. 우리나라 주택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 중의 하나로 검은 대나무가 집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서 '오죽헌(烏竹軒)'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사임당 신 씨는 현모양처의 본보기였고 뛰어난 여류 예술가였다. 신 씨의 아들 율곡 이이는 조선 시대에 퇴계 이황과 쌍벽을 이루는 훌륭한 학자였다. 오죽은 화본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줄기의 빛깔이 까마귀처럼 검.. 2022.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