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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니의 일상57

무화낭 아래~ 무화낭 아래~(2019.11.2, 토) 사촌들과 떠나는 추억여행 '무화낭 아래' 가장 오래된 작물 중의 하나인 무화과나무는 꽃이 없는 과일이라는 뜻이지만 실제로는 꽃이 없는 것이 아니라 화탁으로 둘러싸여 밖에서 보이지 않을 뿐이다. 내 어릴 적 살던 바닷가 마을 고향집에는 마당 한편 슬래브지붕 수돗가 옆으로 커다란 무화과나무가 한 그루 있었다. 나의 어린 시절을 웃고 울게 만들었던 무화과 하얀 유액을 무좀에 바르면 낫는다는 말에 익지 않은 무화과를 따서 듬뿍 발라 따끔거리고 아렸던 기억 무화과가 사각으로 벌어지기도 전에 누군가 몰래 따 먹는 일이 잦아지면서 무화과나무 위에 숨어 무화과를 지키는 일까지 서슴지 않았다. 하지만 고향집을 떠나 잊고 있었던 아름드리 무화과나무는 여름 태풍에 가지가 완전히 잘려나.. 2019. 11. 4.
동백동문한마음체육대회 제16회 동백동문한마음체육대회 우정과 화합 - 하나 되는 동백인! 억수같이 쏟아지는 강한 비에 날씨보다 더 어두워지는 얼굴 표정, 새로 시도되는 체육대회 일정에 긴장과 불안감을 감춘 채 날이 밝았다. 드디어 9월 28일, 마중 나온 맑은 가을하늘, 제주여자중·고등학교 총동문회는 모교.. 2019. 10. 21.
형제섬 '해돋이' 형제섬 '해돋이'(2018.1.1.월) 형제섬이 그림처럼 떠 있는 사계바다 무인도인 형제섬은 길고 큰 섬을 본섬, 작은 섬을 옷섬이라 부르며 본섬에는 작은 모래사장, 옷섬에는 주상절리층이 일품이다. 2018 카운트다운파티~ 제주도민과 하나된 제주신화월드 2017년 12월 31일 평화로는 여느 때보다 .. 2018. 1. 1.
초하루 모둠벌초 초하루 모둠벌초(2017.9.24.일) 제주에는 '초하루 벌초'라고 해서 음력 8월 1일이 되면 친척들이 모여 문중벌초를 하는 풍습이 있다. 조상님들을 모신 묘에 여름동안 무성하게 자란 풀들은 한가위에 앞서 자손들이 조상의 묘를 깨끗이 벌초를 하는 것이 관습이 되었다. 조상들을 잘 섬겨야 자.. 2017. 9. 25.
도두봉 '해돋이' 도두봉 '해돋이'(2017.01.01.일) 드디어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섬머리 도두봉 정상에는 2017년 떠오르는 첫 해를 보기 위해 인산인해를 이루고 동쪽 하늘 해가 떠오르기를 숨죽여 기다린다. 해는 벌써 떠올랐지만 구름에 가려 붉은 기운만이... 드디어 구름 속에 숨어 있던 해가 서서히 모습을 .. 2017. 1. 1.
도두봉 '해넘이' 도두봉 '해넘이'(2016.12.31.토) 2016년도 서서히 저물어 간다. 지는해와 함께 병신년의 힘들고 아팠던 기억들을 내려놓고 힘찬 붉은 닭의 울음소리와 함께 2017년 정유년의 밝은 아침 희망뉴스를 기대해본다. 해안도로는 주차장을 연상하듯 차들로 꽉꽉 막혔다. 섬머리 '도두봉' 위로 떨어지는 .. 2016. 12. 31.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제주시민속오일시장(2016.11.27.일) 제주의 멋과 진짜 제주를 느낄 수 있는 곳 활기찬 에너지와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정감가는 곳 공항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은 여러 차례 장소를 옮기면서 현재 제주시 도두동에 자리잡았다.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해서 .. 2016. 12. 1.
키위(참다래) 수확 키위(참다래) 수확(2016.11.5. 토) 키위는 다래나무과의 아열대성 덩굴과수 작물로 원산지는 중국이지만 청나라때 선교사에 의해 서양으로 전파되었다고 한다. 제주지역에서 키위를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부터이다. 특히 제주지역은 우리나라에서 키위를 재배하기 가장 좋은 조건.. 2016. 11. 8.
모둠벌초 모둠벌초(2016.9.4.일) 찜통더위와 폭염으로 연일 이어지던 뜨거웠던 여름도 물러가고 계절은 어김없이 가을로 접어들었다. 해안동으로 가는 도로는 한산하다. 지난주에 벌초가 많이 행해진 듯 해마다 겪는 좁은길에 일렬주차도, 마주오던 차를 비켜주는 배려도 없다. 이른 시간이라 벌초가.. 2016.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