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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례리 '고살리탐방로' 하례리 '고살리탐방로'(2025.1.8. 수) 수많은 비경을 품고 있는 제주의 하천~학림천 따라가는 길에는 크고 작은 폭포와 하천수의 아름다운 모습이 담겨 있다. 서귀포시 하례 2리는 영천오름과 칡오름 사이 기슭을 흐르는 효돈천 상류 중산간마을로 한라산 남쪽의 첫 마을이다.감귤재배 적지이기도 하지만 지난 2013년 환경부 지정 자연생태 우수마을로  지정된 질 높은 농촌마을이기도 하다.학이 둘러싸인 마을이라 해서 '학림동'이라 불린다.학림교를 지나는 천을 따라 윈시적 수림과 계곡이 잘 발달되었다.계곡에 '고살리'라 부르는 샘은 생태 하천 옆을 지나는 자연 탐방로가 만들어져 있다. 5.16 도로 남서교(선덕사 맞은편, 입석동 버스정류소) 아스팔트 길을 지나면 커다란 두 개의 돌이 대문인 양 활짝 문을 열어주.. 2025. 1. 10.
성산읍 조개바당길 성산읍 조개바당길(2025.1.1. 수) 성산포로 가는 길, 길게 이어지는 자동차 행렬...섭지코지 주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냅다 뛰기 시작, 해는 이미 떠올랐지만 짙게 깔린 먹구름에 갇혀 얼굴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숨죽이고 애타게 기다리는 동안, 성산일출봉 주변으로 하늘과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특별한 시작 드디어 구름 속에 갇혀있던 해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힘찬 기운을 가득 안은 빛의 울림 푸른 뱀 해의 빛, 바다 위로 붉은 해가 찬란하게 솟아올랐다.새해 소망을 담아본다.가슴 벅찬 황홀한 해돋이, 만질 수도 닿을 수도 없어 더욱 빛난다. 찬란한 성산일출, 영주의 새 희망을 노래하다!(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취소된 제32회 성산일출축제 포스터)항공사고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와 .. 2025. 1. 4.
탐모라질 6코스 탐모라질 6코스(2024.12.27. 금) 아침바람이 매섭게 불어오는 산방산 공영주차장 늘 지나가기만 했던 터라 바닷길은 잠시 뒤로 하고 산방굴사를 올랐다. 용암돔으로 대표되는 '산방산' 끈적끈적한 용암이 만든 산방산은 산 안에 방처럼 생긴 동굴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약 80만 년 전 꿀처럼 점성이 높은 용암이 멀리 흘러가지 못하고 위로 볼록한 종모양으로 굳은 독특한 형태로 분화구가 없는 용암돔 형태를 하고 있다.용머리 응회환과 함께 제주도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지형이다. 산방산은 설문대할망이 한라산 백록담의 봉우리를 뽑아 던져 만들었다는 전설이 있는 산이다.산방산의 중턱에 자리 잡은 산방굴사는 예로부터 불상을 모셔서 도를 닦아 온 곳인데 굴 안에는 맑은 석간수가 떨어진다.이 물은 인간 세상에 시달려 스.. 2024. 12. 31.
애월을 걷다... 애월을 걷다...(2024.12.24. 화) 추위가 한 차례 지나가고 오랜만에 걷기 좋은 날 문화 예술의 마을 '애월'을 찾았다.벌런동산(지금의 애월리 복지회관) 주변으로 오래된 팽나무가 시선을 멈추게 한다.제주시 중심부에서 서쪽 21km 지점에 위치한 애월읍에서 가장 번영한 애월리는 읍 소재지이면서 교육, 행정, 산업의 중심지이다.취나물이 주산지이면서 수질 좋은 샘들이 분포하고 있고, 한담동 해안가 등 해안절경이 뛰어나다.애월읍 유일의 애월항은 연안항으로 승격되면서 제주항의 보조항으로 개발되고 있고, 농산물 물동량이 계속 늘어나 육지부와의 교역도 활발하다. 이야기가 있는 '애월 순례길' 애월 순례길은 애월마을 선조들의 삶과 혼, 그리고 애월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역사문화 탐방길로 순례길 따라 애월리.. 2024. 12. 30.
송당 '비밀의 숲' 송당 '비밀의 숲'(2024.12.13. 금) 비소식이 있었지만 아침 풍경은 마른 아스팔트와 흔들리는 나뭇잎, 그리고 급격히 떨어지는 온도  가는 동안 크게 내리는 비가 염려스러웠지만 비는 잠시 그치고...입장료가 있긴 하지만 비 오는 날 산책하기 좋은 곳 안돌오름 대신 근처 '비밀의 숲'을 우산 쓰고 걷기로 했다. 치유와 힐링의 숲 '비밀의 숲'은 구좌읍 송당리 안돌오름 옆에 위치한 드라마 촬영과 CF 촬영으로 유명해진 힐링 스폿으로 오래된 편백나무와 삼나무들이 길게 늘어선 숲길이다.제주도의 아름다운 숲길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울창한 편백나무숲이 주는 청량한 공기 주변의 오름과 돌담, 넓게 펼쳐지는 들판 등 비밀스럽게 숨겨진 곳들이 많다.사계절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포토죤이 여러 군데 있고, 특히.. 2024. 12. 17.
중문동 '천제연폭포' 중문동 '천제연폭포'(2014.12.11. 수) 겨울로 가는 길목~맨살을 드러내기 부끄러운 듯 남은 이파리를 보듬은 채 찬바람 맞으며 애써 노란 열매를 달고 서 있는 '멀구슬나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나무지만 잿빛 하늘 아래 한층 돋보인다. 서귀포시에서 서쪽으로 14km 떨어져 있는 서부지역의 중심 중문마을은 동쪽으로 대포동과 회수동이 하천과 길을 따라 경계를 이루고, 서쪽으로 천제연 냇줄기를 따라 색달동과 경계를 이룬다.현재 행정동인 중문동은 법정동인 대포동, 중문동, 하원동, 회수동을 관할한다.베릿내는 천제연폭포와 중류지역이 벼루 모양으로 벼랑을 이루며 벼랑에 위치한 절벽 사이에 하천이 흐른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별이 내린 내' 또는 '별이 쏟아지는 내' 라는 의미로 '베릿내', '성.. 2024. 12. 14.
8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수생식물) 8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수생식물) 겨울을 지나 언 땅을 뚫고 일찍 봄을 맞는 작은 들꽃부터겨울이 오기 전에 수분을 마치려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생명의 꽃들은 제주의 세찬 바람과 뜨거운 태양,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며 자기들만의 세상을 만들어간다.바닷길을 시작으로 올레길, 곶자왈, 오름, 계곡, 한라산 둘레길과 정상까지 수없이 걷고 오르고 내리기를 하는 동안 발아래 작은 꽃들의 속삭임은 늘 감동을 준다.봄꽃의 향연, 여름꽃의 향기, 가을꽃의 동화, 겨울꽃의 여행 사계절 들꽃세상을 계절별로 담아본다. '수산 한 못'은 수백 년이 지난 오래된 곳으로 수산평(벌판, 초원)의 한가운데 위치해 마장의 말과 소에게 물을 먹이고, 주민들의 식수로도 사용해 왔던 유래 깊은 곳이다.'전주물꼬리풀'은 제주도 동부 지역의.. 2024. 12. 12.
8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3편) 8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3편) 겨울을 지나 언 땅을 뚫고 일찍 봄을 맞는 작은 들꽃부터겨울이 오기 전에 수분을 마치려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생명의 꽃들은 제주의 세찬 바람과 뜨거운 태양,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며 자기들만의 세상을 만들어간다.바닷길을 시작으로 올레길, 곶자왈, 오름, 계곡, 한라산 둘레길과 정상까지 수없이 걷고 오르고 내리기를 하는 동안 발아래 작은 꽃들의 속삭임은 늘 감동을 준다.봄꽃의 향연, 여름꽃의 향기, 가을꽃의 동화, 겨울꽃의 여행 사계절 들꽃세상을 계절별로 담아본다. 바람의 길목물빛이 아름다운 해안도로 온몸으로 부딪히는 바람을 막아내는 위태로운 풍차 달려드는 파도에 잔잔하던 바다는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몰아넣지만  잠시 일탈을 꿈꾸며 일상에 지친 마음을 위로해 본다. .. 2024. 12. 11.
8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2편) 8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2편) 겨울을 지나 언 땅을 뚫고 일찍 봄을 맞는 작은 들꽃부터겨울이 오기 전에 수분을 마치려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생명의 꽃들은 제주의 세찬 바람과 뜨거운 태양,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며 자기들만의 세상을 만들어간다.바닷길을 시작으로 올레길, 곶자왈, 오름, 계곡, 한라산 둘레길과 정상까지 수없이 걷고 오르고 내리기를 하는 동안 발아래 작은 꽃들의 속삭임은 늘 감동을 준다.봄꽃의 향연, 여름꽃의 향기, 가을꽃의 동화, 겨울꽃의 여행 사계절 들꽃세상을 계절별로 담아본다. 숲을 누비고 다니다 만나는 끝이 보이지 않는 울창한 푸른 숲 '쓰러지는 나무는 있어도 쓰러지는 숲은 없다' 맑고 푸른 기운이 가득한 초록빛 매혹에 빠져들며 자연스레 알게 되는 초록의 생명들은 창문을 활짝 열었다.. 2024.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