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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동산을 품은 선흘리 동백동산을 품은 선흘리(2014.9.25. 수) 보통의 아침, 행복 가득 채우는 시간 착한 기상이 산과 같이 높게 뻗어 나아가라는 뜻의 '선흘리(善屹里)' 숲과 마을의 소통길 선흘로의 여행을 떠나본다. 선흘리 본동 동쪽의 마을 안에 있는 불칸낭(후박나무)은 '불에 타버린 나무'라는 뜻으로 설촌 당시부터 심어져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하는 노거수다.높이 20m에 달하는 상록활엽수로 수령은 50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사계절 싱그러운 초록의 후박나무이지만 가까이 보면 상처투성이 아픔을 간직한 나무다.중산간마을이 초토화작전으로 인해 마을이 불타고 나무도 불탔지만 이 불칸낭은 생명의 절반을 안고 살아간다.여느 마을과 달리 팽나무가 아닌 후박나무라 더 애틋하다. 소박하지만 돌담 위로 호박이 주는 넉넉함 마을길에.. 2024. 9. 28.
6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나무) 6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나무) 겨울을 지나 언 땅을 뚫고 일찍 봄을 맞는 작은 들꽃부터 겨울이 오기 전에 수분을 마치려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생명의 꽃들은 제주의 세찬 바람과 뜨거운 태양,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며자기들만의 세상을 만들어간다.바닷길을 시작으로 올레길, 곶자왈, 오름, 계곡, 한라산 둘레길과 정상까지수없이 오르고 내리기를 하는 동안발아래 작은 꽃들의 속삭임은 늘 감동을 준다.봄꽃의 향연, 여름꽃의 향기, 가을꽃의 동화, 겨울꽃의 여행사계절 들꽃세상을 계절별로 담아본다. 젖어있는 아침~초록잎 위로 촉촉하게 젖은 자잘한 꽃은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다.산에서 피는 물을 좋아하고, 접시를 엎어 놓은 모양처럼 풍성하게 피는 모습에서 국화를 연상해서 '산수국'이란 고운 이름을 가졌다.장마의 시작을 .. 2024. 9. 26.
6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3편) 6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3편) 겨울을 지나 언 땅을 뚫고 일찍 봄을 맞는 작은 들꽃부터겨울이 오기 전에 수분을 마치려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생명의 꽃들은제주의 세찬 바람과 뜨거운 태양,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며자기들만의 세상을 만들어간다.바닷길을 시작으로 올레길, 곶자왈, 오름, 계곡, 한라산 둘레길과 정상까지수없이 걷고, 오르고 내리기를 하는 동안발아래 작은 꽃들의 속삭임은 늘 감동을 준다.봄꽃의 향연, 여름꽃의 향기, 가을꽃의 동화, 겨울꽃의 여행사계절 들꽃세상을 계절별로 담아본다. 오월, 들판을 아름답게 수놓던꽃양귀비와 수레국화는 서서히 힘을 잃어가고 초여름의 꽃 신부의 부케를 닮은 형형색색의 수국이 거리를 수놓는다. 지는 해가 아름다운 바닷가~코 끝을 자극하는 짠 내 나는 바다 내음은언제나 나.. 2024. 9. 25.
6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2편) 6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2편) 겨울을 지나 언 땅을 뚫고 일찍 봄을 맞는 작은 들꽃부터 겨울이 오기 전에 수분을 마치려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생명의 꽃들은 제주의 세찬 바람과 뜨거운 태양,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며자기들만의 세상을 만들어간다.바닷길을 시작으로 올레길, 곶자왈, 오름, 계곡, 한라산 둘레길과 정상까지수없이 걷고, 오르고 내리기를 하는 동안발아래 작은 꽃들의 속삭임은 늘 감동을 준다.봄꽃의 향연, 여름꽃의 향기, 가을꽃의 동화, 겨울꽃의 여행사계절 들꽃세상을 계절별로 담아본다. 초여름 메밀꽃 하얀 세상을 만났다.동화 속 아름다운 한 장면처럼 가던 길을 멈추게 하지만 장맛비와 작은 바람에 물결이 이듯 메밀의 흔들거림은 노랫말처럼 "바람아~ 멈추어다오"  허리를 굽히고 무릎을 꿇어야만이 볼 .. 2024. 9. 24.
6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1편) 6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1편) 겨울을 지나 언 땅을 뚫고 일찍 봄을 맞는 작은 들꽃부터 겨울이 오기 전에 수분을 마치려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생명의 꽃들은 제주의 세찬 바람과 뜨거운 태양,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며 자기들만의 세상을 만들어간다.바닷길을 시작으로 올레길, 곶자왈, 오름, 계곡, 한라산 둘레길과 정상까지 수없이 걷고, 오르고 내리기를 하는 동안 발아래 작은 꽃들의 속삭임은 늘 감동을 준다.봄꽃의 향연, 여름꽃의 향기, 가을꽃의 동화, 겨울꽃의 여행 사계절 들꽃세상을 계절별로 담아본다. 바쁜 오월이 지나고 서둘러 한라산을 찾았다.개미등을 지나 삼각봉으로 가는 길~수수하지만 아름다운 모습의 '함박꽃나무'가 함박웃음을 머금고 막바지 한라산의 봄을 노래하며 반겨주지만 만나고 싶었던 금강애기나리는.. 2024. 9. 23.
사계절 꽃피는 벽화마을 '신천리' 사계절 꽃피는 벽화마을 '신천리'(2024.9.11. 수) 천천히 다가오는 가을~풀잎에 이슬이 맺혀 가을 기운이 완연하다는 '백로'가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낮 불볕더위는 식을 줄 모른다.신천 바다목장을 시작으로 새롭게 단장한 벽화 마을 '신천리'를 걸어본다. 정비가 필요해 보이는 방치된 간판 한못궤 동굴유적은 신석기시대부터 탐라 후기에 걸쳐 오랫동안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자연동굴 집자리 유적이다.유적 주변에는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하천이 흐르고 넓은 대지와 해안이 가까이에 있어 주거에 적합한 지리적 조건을 갖추었다.한못궤 동굴유적은 제주도에서 발견되는 용암동굴 중 이른 시기의 것으로 신석기시대부터 탐라시대까지 생업 활동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바다 목장으로 가는 들길에는 소박하지만 가을향이.. 2024. 9. 15.
한라산 쪼꼬미 '깔끔좁쌀풀' 한라산 쪼꼬미 '깔끔좁쌀풀'(2024.9.6. 금)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한라산 굽이굽이 경사가 심한 길을 달리다 마주하게 되는 한라산 정상의 남서쪽 산허리에 탐방로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는 '영실(靈室)' 숲 속으로 들어서자 소나무 숲에서 뿜어 나오는 맑고 향긋한 솔내음 떼 지어 마중 나온 오리궁둥이 '흰진범' 아침 고요 속, 새들의 노랫소리와 계곡의 물소리 숲을 만나 숲을 벗어나면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은 눈부심으로  눈길을 돌리는 곳마다 엽서 속 그림이 되어준다. 힘이 부칠 때쯤 반겨주는 아침 햇살에 돋보이는 '제주황기' 와우~ 반갑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소박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구름떡쑥' 바위에 떡처럼 달라붙은 '바위떡풀' 희고 작은 꽃이 우산자루 모양을 한 '궁궁이' 오르는 내내 봄과 여름.. 2024. 9. 10.
창고천 하천 생태 길 창고천 하천 생태 길(2024.9.4. 수) 호들갑 떨며 아우성치던 팔월 불볕더위도 떠날 때를 알고 나뭇잎 사이로 파고든 가을 리듬 타던 매미소리는 풀벌레 소리로 갈아타고, 더위의 끝자락, 때때로 불어오는 바람이 연주하는 가을소리 빠르게 지나치면 결코 만날 수 없는 것들~여름의 끝을 알리는 들길에 나온 가을꽃들이 옷자락을 붙잡는다.보이는 만큼 담아보자, 기분 좋은 웃음은 덤이다. 안덕면 감산마을은 한라산 서남부지역에 위치한 동남쪽으로 군산과 서쪽으로 산방산, 남쪽으로 월라봉이 있는 자연생태우수마을로 깎아지른 듯한 벼랑과 창고천 하류에 형성된 계곡미를 느낄 수 있는 안덕계곡을 끼고 있다.창고천은 고래소, 보막은소(도막은소), 도깨비빌레를 휘감아 돌아 굽이굽이 꺾이면서 거칠게 내려오는 황개천에 이르고,  황.. 2024. 9. 7.
배령리 '금능리' 배령리 '금능리'(2024.8.28. 수) 제주의 대표적인 드라이브코스 중 숨겨진 비경 물빛이 아름다운 협재~금능해수욕장  물색이 고운 아름다운 비양도를 품고 있는 '금능리' 금능리가 품고 있는 이야깃거리가 있는 또 하나의 명소 '금능석물원' 제주의 돌인 현무암을 조각하여 만든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금능석물원'은 석공명예장 장공익 옹(1931.11.25~2018.9.1)의 일관된 제주의 삶에 대한 풍자와 해학을 엿볼 수 있는 만여평의 부지에 약 3,500점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금능석물원 내에는 정녀굴과 조롱굴 2개의 동굴이 있고 굴 안에는 불공을 드릴 수 있는 암자가 있다.  석물원으로 들어서자 '욜로옵서'라고 굴로 가는 길을 안내해 준다."겅허주 마씸..."내리막길을 따라가다 보니 굴 .. 2024.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