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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리 '물메 호반 8경' 수산리 '물메 호반 8경'(2023.1.18. 수) 한라산 정상에서 서북쪽으로 약 17km 지점에 위치한 중산간 마을 '수산리' 행정구역상 제주시 애월읍에 속하는 수산리의 명칭은 정상에 못이 있는 '물메오름(수산봉)' 주변에 형성된 마을이라는 데서 유래되었다. '물이 맑고 산이 아름답다'하여 물메라고 불리어 오다가 수산으로 변경되었다. 수산리가 언제 설촌 되어 사람이 살았는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고려 원종 12년(1271년) 삼별초 별장 김통정이 제주에 들어와서 귀일촌에 기거하면서 항파두리성을 축조하고 기세을 떨쳤다는 기록으로 보아 그때부터 사람이 살아서 설촌 된 것으로 추측한다. 예원동, 본동, 당동, 하동 등 4개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고 500여 가구에 1,300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제주.. 2023. 10. 20.
신창 풍차 해안도로 '싱게물 공원' 신창 풍차 해안도로 '싱게물 공원'(2023.10.17. 화) 제주의 대표적인 드라이브코스 중 숨겨진 비경 제주도 서부권 환상적인 드라이브코스 애월 해안도로를 거쳐 물빛이 아름다운 협재~금능해수욕장을 지나면 지는 해를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제주도 서쪽 끝자락 '신창 풍차 해안도로' 이국적인 해안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곳 자연스레 차를 멈추고 제주의 바람을 느끼게 한다. 제주도 서쪽 끝을 따라 쪽빛 바다를 끼고 달리는 해안도로 구불구불 해안선을 따라가는 탁 트인 바다만으로도 힐링이 되고 화산섬 '비양도'가 한눈에 보이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백사장 수면 위로 반쯤 올라온 고래 모습을 빼닮은 '차귀도' 푸른 하늘과 다채로운 물빛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광을 만들어내고 같은 바.. 2023. 10. 19.
송당리 '마로' 송당리 '마로'(2023.10.5. 목) 신화와 오름을 따라 걷는 소원 비는 마을 '송당마을' 자연과 신화가 어우러진 18개의 오름이 밀집된 오름 마을로 유명한 송당리는 마을 내의 아부오름, 괭이모루, 당오름을 활용해 사람과 말, 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10km 구간의 친환경 에코힐링 '마로' 제주 목축문화의 본고장인 구좌읍 송당리에 새로운 개념의 마로(馬路)가 조성되었다. 송당리는 제주도 중산간에 자생적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마을로 국내 목축문화의 보물로 인정받고 있는 마을이다. 새털구름이 가득 찬 한층 높아진 파란 하늘 걷기 좋은 살랑이는 작은 바람 하지만, 비좁고 덜컹거리는 아직까지 공사 중인 비자림로... 마을로 들어서자 저마다의 특색 있는 다양한 모습의 오름들은 어머니의 품 속 같은 포근함으로 감.. 2023. 10. 17.
혼인지 마을 '온평리' 혼인지 마을 '온평리'(2023.10.11. 수)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온평리는 삼성 설화의 전설이 서려 있는 유서 깊은 마을로 혼인지 전설과 관련된 결혼한 곳이란 뜻으로 여온리라 부르다 온평리로 고쳤다. 온평리는 오름이나 하천이 전혀 없고, 대부분이 암반과 밋밋한 평원으로 3개 자연마을로 이루어졌다. 제주도 해안 마을 중 해안선의 길이(6km 정도)가 가장 길고 태풍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곳이기도 하다. 마을 축제로 혼인지를 테마로 한 '혼인지 축제'가 2010년부터 개최되고 있기도 하다. 가을빛이 내려앉은 혼인지를 시작으로 화성개 해안을 걸어본다. 혼인지(제주도기념물 제17호)는 삼성혈(三姓穴)에서 태어난 탐라의 시조 고(高), 양(梁), 부(夫) 3 신인이 동쪽 바닷가에 떠밀려온 함 속에서 .. 2023. 10. 16.
생이기정 바당길 생이기정 바당길(2023.10.10. 화) 제주 서남단 '바당올레' 올레 12코스(17.6km)는 서귀포 올레와 제주 올레를 잇는 무릉~용수 올레로 제주의 자연과 문화, 역사를 품은 구간으로 마을 안길, 들과 오름, 그리고 해안을 따라 걷는 길이다. 제주올레 12코스의 종착지 용수포구를 시작으로 절부암~생이기정 바당길~당산봉 정상~자구내포구~수월봉 엉알까지 제주의 아름다운 가을 풍광을 찾아 나선다. 작지만 포근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용수포구 한국인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가 귀국 시 표류하여 닿은 포구로 김대건 신부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미사를 올린 곳으로 알려져 있다. 바닷가에는 오징어 말리는 이색적인 풍광이 펼쳐지고 여전히 고요한 에메랄드빛 바다에 내 마음도 녹아내린다. 절부암으로 오르는 길 목재가 .. 2023. 10. 14.
비자림로 '송당곶자왈' 비자림로 '송당곶자왈'(2023.10.5. 목) 제주 오름 마을로 알려진 '송당리' 송당리 지경은 구좌읍의 등성마루를 이루고 있어 마을 주변으로 당오름 등 크고 작은 18개의 아름다운 오름들과 오름과 오름 사이에 광활한 초원지대를 형성하여 천혜의 목장지를 가진 마을이다. 새털구름이 가득한 한층 높아진 파란 하늘, 걷기 좋은 살랑이는 바람, 가을이 내려앉은 억새가 아름다운 금백조로, 마을로 들어서면 저마다의 특색 있는 다양한 모습의 오름들은 어머니의 품 속 같은 포근함으로 감싼다. 곶자왈은 해발 200~400m 내외의 중산간지역에 분포하고 있는데 지질학적 특성에 따라 제주 4대 곶자왈로 구분하고 있다. 1) 한경~안덕 곶자왈 지대 2) 애월 곶자왈 지대 3) 조천~함덕 곶자왈 지대 4) 구좌~성산 곶자왈 .. 2023. 10. 8.
다려도를 품은 '북촌리' 다려도를 품은 '북촌리'(2023.9.27. 수) '한국의 몰디브 함덕해수욕장' 은빛 백사장, 잔잔한 파도, 맑고 깨끗한 에메랄드빛 바다, 한라산의 품 안에 들어오는 해안선이 아름다운 해변을 낀 제주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서모오름(서우봉) 동쪽 둘레길에는 바다를 끼고 있는 숲길과 우뚝 솟은 한라산 일본군 진지동굴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제주의 아픔을 간직한 채 말없는 바다는 밀물과 썰물이 나누는 대화를 엿듣는다. 함덕 큰사시미(와요지)를 출발지점으로 창꼼(창 고망난 돌)까지 가을 북촌리를 걸어본다. 와요는 서모오름(서우봉)의 서쪽 완만한 경사(속칭 '와막밧'이라 불리는 곳)를 이루고 있는 지점에 위치, '웨' 혹은 '와'는 기와(瓦)의 뜻으로 현무암과 진흙을 빚어서 가마를 축조하였다. 불을 지피는 화구.. 2023. 10. 5.
9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3편) 9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3편) 겨울을 지나 언 땅을 뚫고 일찍 봄을 맞는 작은 들꽃부터 겨울이 오기 전에 수분을 마치려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생명의 꽃들은 제주의 세찬 바람과 뜨거운 태양,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며 자기들만의 세상을 만들어간다. 바닷길을 시작으로 올레길, 곶자왈, 오름, 계곡, 한라산 둘레길과 정상까지 수없이 걷고, 오르고 내리기를 하는 동안 발아래 작은 꽃들의 속삭임은 늘 감동을 준다. 봄꽃의 향연, 여름꽃의 향기, 가을꽃의 동화, 겨울꽃의 여행 사계절 들꽃세상을 계절별로 담아본다. 허리를 굽히고 무릎을 꿇어야만이 볼 수 있는 들꽃들은 작은 바람에도 흔들거리며 수수하지만 고운 자태는 걸음을 멈추게 하고 들꽃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늘 겸손한 마음을 갖게 한다. 들꽃이야기 자료 정리 중.. 2023. 10. 3.
9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2편) 9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2편) 겨울을 지나 언 땅을 뚫고 일찍 봄을 맞는 작은 들꽃부터 겨울이 오기 전에 수분을 마치려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생명의 꽃들은 제주의 세찬 바람과 뜨거운 태양,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며 자기들만의 세상을 만들어간다. 바닷길을 시작으로 올레길, 곶자왈, 오름, 계곡, 한라산 둘레길과 정상까지 수없이 걷고, 오르고 내리기를 하는 동안 발아래 작은 꽃들의 속삭임은 늘 감동을 준다. 봄꽃의 향연, 여름꽃의 향기, 가을꽃의 동화, 겨울꽃의 여행 사계절 들꽃세상을 계절별로 담아본다. 허리를 굽히고 무릎을 꿇어야만이 볼 수 있는 들꽃들은 작은 바람에도 흔들거리며 수수하지만 고운 자태는 걸음을 멈추게 하고 들꽃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늘 겸손한 마음을 갖게 한다. 들꽃이야기 자료 정리 중.. 2023.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