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1편)
8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1편) 겨울을 지나 언 땅을 뚫고 일찍 봄을 맞는 작은 들꽃부터겨울이 오기 전에 수분을 마치려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생명의 꽃들은제주의 세찬 바람과 뜨거운 태양,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며자기들만의 세상을 만들어간다.바닷길을 시작으로 올레길, 곶자왈, 오름, 계곡, 한라산 둘레길과 정상까지수없이 걷고 오르고 내리기를 하는 동안발아래 작은 꽃들의 속삭임은 늘 감동을 준다.봄꽃의 향연, 여름꽃의 향기, 가을꽃의 동화, 겨울꽃의 여행사계절 들꽃세상을 계절별로 담아본다. 바람이 머무는 세월의 숲 조금은 느려도 천천히 걷다 보면 억척스럽게 피어난 숲 속의 작은 들꽃들의 움직임 숲을 담을 수는 없지만 한라산의 숨결이 묻어있는 듯 녹음 속에 묻혔던 여름향기가 배어난다. 긴 여름의 끝자락 생..
2024.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