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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도시 여행 '다카마쓰' 일본 소도시 여행 '다카마쓰'(2023.7.1. 토) 고즈넉한 일본 소도시 여행은 대도시와는 다르게 한적하고 여유롭게 다닐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다카마쓰는 일본에서도 경치가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로 꼽힐 만큼 멋진 절경을 자랑한다. 국보급 문화재가 보존된 젠츠지 절, 에도시대의 정원을 대표하는 리쓰린 공원 그리고 섬 전체가 미술관이라고 한 만큼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나오시마 섬 등 대표하는 관광지로 이루어져 있어 여행의 묘미를 더해준다. 데시마섬의 감동을 그대로 간직한 채 짬나는 시간 마음에 두었던 '리쓰린 공원'을 산책했다. 400여 년 가까이 아름다움을 지켜온 일본식 정원 '리쓰린 공원'의 기원은 16세기 후반 이 지역의 세력 집안인 사토씨가 서남지역에 정원을 지은 것이 시작이라 알려.. 2023. 7. 10.
다카마쓰 여행 '데시마 미술관' 다카마쓰 여행 '데시마 미술관'(2023.7.1. 토) 세토내해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위치한 데시마 미술관 미술관을 둘러싼 풍부한 자연이 주는 선물, 공간 자체가 작품이 되는 미술관은 작품을 전시하는 곳이라는 틀을 깬다. 일본의 유명한 건축가인 니시자와 류에, 그리고 아티스트 나이토 레이의 공동작업 건축물로 2010년에 개관했다. 제주를 떠나 인천~다카마쓰~나오시마 그리고 오늘 역시 섬에서 섬으로 계획 없이 무작정 떠나는 자유여행 데시마 미술관은 어떤 표정으로 반길지 은근 기대하며 다카마쓰항으로 출발했다. 전날 탔던 훼리가 아닌 고속선이 물살을 가르며 선착장에 닻을 내린다. 여선장은 연약해 보이지만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데시마 미술관은 다카마쓰 4번 항에서 약 50여분 정도 고속선을 타야 하는데 계절별로.. 2023. 7. 9.
일본 소도시 여행 '고토히라궁' 일본 소도시여행 '고토히라궁'(2023.6.30. 금)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진 일본 소도시 여행 사누키 우동으로 더 유명한 다카마쓰는 일본 시코큐 지역 내 가가와현에 위치한 항구도시로 시코쿠 섬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1910년 오카마야 현의 우노와 이어지는 철도연락 항로가 개통되면서 혼슈와 연결되었다. 겨울 최저기온 5도, 낮 최고기온 15도 정도로 온난한 날씨를 보여 추운 겨울에도 여행하기 좋다. 항구 가까이에 있는 다마모 공원에는 16세기 성터가 남아 있고, 고토히라 신사에 가는 참배객들이 거쳐가는 곳이기도 하다. 다카마쓰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섬에서 섬으로 떠난 나오시마에서 1박 후 가가와현을 대표하는 작은 온천마을 고토히라를 찾았다. 고토히라에는 '나카노 우동학교'도 있어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싶.. 2023. 7. 8.
예술의 섬, 나오시마 둘째 날 예술의 섬, 나오시마 둘째 날~(2023.6.30. 금) 예술의 섬, 나오시마에는 이에 프로젝트 등 야외 작품 외에도 거장의 흔적이 많다. 나오시마의 핵심지인 '지중 미술관', 한국 현대 미술의 거장 '이우환 미술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자연과 예술의 조화를 테마로 설계한 작품 '베네세 하우스 뮤지엄' 관람을 문화탐방 중의 백미로 꼽는다. 시코쿠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예술의 섬, 아름다운 나오시마의 때 묻지 않은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섬의 풍광 츠츠지소 바닷가에 놓여있는 노란 호박 줄 서기 전에 나오시마의 심벌 노란 호박을 만나러 간다. 전날 결코 잊을 수 없었던 빨간 등대처럼 강렬한 원색의 빨간 호박과는 다르게 파란 바다와 잘 어울리는 노란 색감은 또 다른 느낌과 설렘으로 다가온다. 나.. 2023. 7. 7.
예술의 섬, 나오시마 예술의 섬, 나오시마(2023.6.29. 목) 힐링을 위한 여행 최적지 '일본 소도시 여행' 섬 자체가 예술작품인 예술이 흐르는 아름다운 섬 '나오시마'는 시코쿠와 혼슈 사이에 있는 세토내해에 떠있는 작은 섬이지만 풍요로운 자연환경과 현대 건축물의 절묘한 배치, 독특한 공간의 아름다움을 연출한 섬 전체가 하나의 갤러리 같은 자연이 스며든 예술 섬이다. 다카마쓰항에서 페리에 탑승하고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물 위 섬마을 풍경을 여유롭게 감상하며 장맛비와 일렁이는 물비늘을 타고 1시간 남짓 달리자 비슷비슷한 섬들 사이로 나오시마의 상징 빨간 호박에 검은 물방울무늬가 눈에 들어온다. 숨겨져 있는 것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 여러 번의 수고스러움과 번거로움, 그리고 설렘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우주의 끝에서 .. 2023. 7. 6.
대정고을 대정고을(2023.6.28. 수) 역사가 숨 쉬는 대정골 인성리, 안성리, 보성리의 세부락으로 이루어진 대정고을은 왼쪽 단산과 산방산, 오른쪽에 모슬봉, 뒤에는 넓게오름이 외곽을 이루고 지형은 해발 100m 이하의 용암평원으로 되어 있다. 대정이라는 지명의 유래는 대정현을 설치할 당시 대정고을 서쪽에 '한괴'라는 이름에서 '한'은 크다, 많다의 뜻이므로 '대(大)'자로 하고 '괴'는 조용하고 정숙한 곳이므로 '정(靜)'을 사용하여 '대정'이라 정했다고 한다. 조선 태종 18년 현감 유신이 백성을 보호하기 위하여 대정성을 축성한 후 주민들이 성을 중심으로 부락이 형성되었으며 동쪽마을을 동성리, 서쪽마을을 서성리라 하였다. 현재 안성리, 인성리, 보성리, 신평리, 구억리 5개 마을을 합쳐서 대정고을이라 불린.. 2023. 7. 5.
6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나무) 6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나무) 겨울을 지나 언 땅을 뚫고 일찍 봄을 맞는 작은 들꽃부터 겨울이 오기 전에 수분을 마치려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생명의 꽃들은 제주의 세찬 바람과 뜨거운 태양,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며 자기들만의 세상을 만들어간다. 바닷길을 시작으로 올레길, 곶자왈, 오름, 계곡, 한라산 둘레길과 정상까지 수없이 오르고 내리기를 하는 동안 발아래 작은 꽃들의 속삭임은 늘 감동을 준다. 봄꽃의 향연, 여름꽃의 향기, 가을꽃의 동화, 겨울꽃의 여행 사계절 들꽃세상을 계절별로 담아본다. 젖어있는 아침~ 초록잎 위로 촉촉하게 젖은 자잘한 꽃은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다. 산에서 피는 물을 좋아하고, 접시를 엎어 놓은 모양처럼 풍성하게 피는 모습에서 국화를 연상해서 '산수국'이란 고운 이름을 가졌다... 2023. 7. 4.
6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3편) 6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3편) 겨울을 지나 언 땅을 뚫고 일찍 봄을 맞는 작은 들꽃부터겨울이 오기 전에 수분을 마치려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생명의 꽃들은제주의 세찬 바람과 뜨거운 태양,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며자기들만의 세상을 만들어간다.바닷길을 시작으로 올레길, 곶자왈, 오름, 계곡, 한라산 둘레길과 정상까지수없이 걷고, 오르고 내리기를 하는 동안발아래 작은 꽃들의 속삭임은 늘 감동을 준다.봄꽃의 향연, 여름꽃의 향기, 가을꽃의 동화, 겨울꽃의 여행사계절 들꽃세상을 계절별로 담아본다. 오월, 들판을 아름답게 수놓던꽃양귀비와 수레국화는 서서히 힘을 잃어가고 초여름의 꽃 신부의 부케를 닮은 형형색색의 수국이 거리를 수놓는다. 지는 해가 아름다운 바닷가~코 끝을 자극하는 짠 내 나는 바다 내음은언제나 나.. 2023. 7. 3.
6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2편) 6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2편) 겨울을 지나 언 땅을 뚫고 일찍 봄을 맞는 작은 들꽃부터 겨울이 오기 전에 수분을 마치려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생명의 꽃들은 제주의 세찬 바람과 뜨거운 태양,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며자기들만의 세상을 만들어간다.바닷길을 시작으로 올레길, 곶자왈, 오름, 계곡, 한라산 둘레길과 정상까지수없이 걷고, 오르고 내리기를 하는 동안발아래 작은 꽃들의 속삭임은 늘 감동을 준다.봄꽃의 향연, 여름꽃의 향기, 가을꽃의 동화, 겨울꽃의 여행사계절 들꽃세상을 계절별로 담아본다. 초여름 메밀꽃 하얀 세상을 만났다.동화 속 아름다운 한 장면처럼 가던 길을 멈추게 하지만 장맛비와 작은 바람에 물결이 이듯 메밀의 흔들거림은 노랫말처럼 '바람아~ 멈추어다오' 허리를 굽히고 무릎을 꿇어야만이 볼 수.. 2023.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