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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이 아름다운 '길모퉁이 가게' 수국이 아름다운 '길모퉁이 가게'(2023.6.16. 금) 유월, 거리를 수놓는 수국 길가마다 형형색색의 수국이 아름답게 피어났다. 비단으로 수를 놓은 것 같은 둥근 꽃이라는 의미의 '수구화' 다양하고 오묘한 빛깔, 잔잔한 아름다움을 가진 편안함을 주는 소담스럽게 핀 수국 꽃 하나하나는 작지만 여러 개가 모여 피기 때문에 크고 탐스런 모습이 유월, 신부의 부케를 닮았다. 초여름을 상징하는 꽃 '수국' 어쩌다 마주하게 된 동광 양잠단지... 길모퉁이 가게 (주소: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로 680번지) 초록 잎을 배경으로 작은 꽃들이 옹기종기 모여 진보라 동그란 꽃을 그려낸다. 초여름부터 피기 시작하는 수국은 무더운 여름 중순까지 워낙 물을 좋아하는 수국이기에 수국이 피기 시작하면 장마가 찾아온다. 여름,.. 2023. 6. 20.
유월 숲에는.. 유월 숲에는..(2023.6.15. 목) 봄을 지나 여름으로 가는 길목 파란 하늘, 숲 속 산딸나무가 유난히 아름다운 유월... 숲으로 들어서자 조금은 어두컴컴하지만 숲이 뿜어내는 서늘한 싱그러움, 그리고 고목 아래 이미 꽃잎을 떨구고 흔적을 남긴 '박새'의 도도한 모습에 눈길이 간다. 연초록 아름다운 세상이 펼쳐지는 오래된 나무가 있는 숲 속 풍경 새들의 고운 노랫소리, 나뭇잎 스치는 바람소리, 흙을 밟을 때마다 느껴지는 푹신 거리는 자연의 소리, 연둣빛 나뭇잎 사이로 햇살 쏟아지는 소리, 나무냄새, 꽃냄새, 풀냄새 맡으며 쉬엄쉬엄 유월의 숲을 걸어본다. 숲 가장자리에는 이미 시들어 흔적만 남았지만 어두컴컴한 숲, 햇빛을 부르는 아름다운 자태 멀리서도 우아하게 날갯짓하는 나 홀로 갈매기난초가 돋보인다... 2023. 6. 18.
한라산, 관음사 탐방로 한라산, 관음사 탐방로(2013.6.8. 목) 농부의 바쁜 오월이 지나가고 연둣빛, 유월의 시작을 알리는 수국이 거리마다 곱게 피었다. 몇 해 동안 보지 못한 '금강애기나리'를 만나기 위해 관음사 탐방로를 예약 했지만...젖어있는 아침, 일기예보와 다르게 옷을 적시는 비에 '우의를 꺼낼까?' 잠시 망설였지만 상쾌한 아침 공기에 내리던 비님은 멈췄다. 백록담 정상을 오르기 위해서는 한라산탐방로 예약시스템에서 탐방 일자를 예약하면 카카오톡 메시지로 OR코드를 알려준다. 2021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한라산탐방로 예약시스템이 2022년 4월 탐방 예약부터 예약 부도를 줄이기 위해 일부 개선, 운영이 변경되었다. 1일 예약 인원은 성판악 코스 1,000명, 관음사 코스 500명, 1인당 본인 포함 4명까지 .. 2023. 6. 12.
이중섭 미술관 이중섭 미술관(2023.6.4. 일) 이중섭 미술관이 지난해 개관 20주년을 맞았다. 녹음이 짙어가는 유월 부담 없이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문화도시 서귀포 제주올레 6코스를 따라 걷다 만나게 되는 이중섭 거리 짧은 생을 살다 간 정직한 화공 '이중섭 미술관'과 마주하게 된다. 이중섭미술관은 이중섭 거주지와 이중섭 공원이 맞닿아 돌담의 좌우로 이중섭 거주지와 이중섭 공원으로 길게 이어지는데 공원에는 계절마다 매화, 목련, 벚나무, 장미 등이 곱게 피어나고 올레길로 들어서면 정감 있는 돌담과 고목의 팽나무가 방문객을 반긴다. 작은 잎이 모여 커다란 잎을 만든 초록이 깔끔해 보이는 머귀낭(머귀나무) 올레를 지나자 게모양을 한 독특한 '이중섭 미술관'이 눈에 들어온다. 피난 당시 가족과 함께 거주.. 2023. 6. 11.
새섬공원 새섬공원(2023.6.4. 일) 새연교로 가는 신기한 공간 서귀포층이 있는 해안 제주도의 기반 '서귀포패류화석층'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서귀포층은 서귀포시 서홍동에 속한 제주 형성과정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지층으로 화산활동과 환경변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지층과 오랜 세월 풍화작용을 거치면서 조개를 주로 한 패류화석들이 드러난 모습을 볼 수 있다. 서귀포항과 무인도인 새섬을 이어주는 다리 '새연교' 서귀포 바다의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는 다리 다리를 건너면 새연교와의 또 다른 인연이 만들어진다. 서귀포항의 자연 방파제 역할을 하는 새섬은 서귀포항 앞바다에 위치한 해발 17.7m의 무인도로 초가지붕을 잇는 '새(띠)'가 많이 생산되어서 '새섬(草島)'이라 한다. 새섬으로 가기 위해서.. 2023. 6. 10.
5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한라산 나무) 5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한라산 나무) 겨울을 지나 언 땅을 뚫고 일찍 봄을 맞는 작은 들꽃부터겨울이 오기 전에 수분을 마치려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생명의 꽃들은제주의 세찬 바람과 뜨거운 태양,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며자기들만의 세상을 만들어간다.바닷길을 시작으로 올레길, 곶자왈, 오름, 계곡, 한라산 둘레길과 정상까지수없이 걷고, 오르고 내리기를 하는 동안발아래 작은 꽃들의 속삭임은 늘 감동을 준다.봄꽃의 향연, 여름꽃의 향기, 가을꽃의 동화, 겨울꽃의 여행사계절 들꽃세상을 계절별로 담아본다. 한라산 선작지왓은 진분홍 털진달래로 꽃바다를 이루는 시기지만 산 아래는 철쭉이 벌써 꽃망울을 터트렸다.한라산의 5월은 막바지 봄꽃들이 다투어 꽃을 피워내며 그야말로 나무들의 꽃잔치가 열린다. 병꽃나무는 꽃받침이.. 2023. 6. 9.
5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나무:2편) 5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나무:2편) 겨울을 지나 언 땅을 뚫고 일찍 봄을 맞는 작은 들꽃부터 겨울이 오기 전에 수분을 마치려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생명의 꽃들은 제주의 세찬 바람과 뜨거운 태양,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며 자기들만의 세상을 만들어간다. 바닷길을 시작으로 올레길, 곶자왈, 오름, 계곡, 한라산 둘레길과 정상까지 수없이 걷고, 오르고 내리기를 하는 동안 발아래 작은 꽃들의 속삭임은 늘 감동을 준다. 봄꽃의 향연, 여름꽃의 향기, 가을꽃의 동화, 겨울꽃의 여행 사계절 들꽃세상을 계절별로 담아본다. 따라비 오름은 말굽모양의 세 개의 굼부리와 크고 작은 여러 개의 봉우리가 매끄러운 등성이로 이어지고 용암의 흔적은 아름다운 선을 만들어 가을 억새는 '오름의 여왕'이라는 찬사를 만들어냈다. 정상에서.. 2023. 6. 8.
5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나무:1편) 5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나무:1편) 겨울을 지나 언 땅을 뚫고 일찍 봄을 맞는 작은 들꽃부터 겨울이 오기 전에 수분을 마치려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생명의 꽃들은 제주의 세찬 바람과 뜨거운 태양,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며 자기들만의 세상을 만들어간다. 바닷길을 시작으로 올레길, 곶자왈, 오름, 계곡, 한라산 둘레길과 정상까지 수없이 걷고, 오르고 내리기를 하는 동안 발아래 작은 꽃들의 속삭임은 늘 감동을 준다. 봄꽃의 향연, 여름꽃의 향기, 가을꽃의 동화, 겨울꽃의 여행 사계절 들꽃세상을 계절별로 담아본다. 하늘이 예쁜 오월~ 연노랑 단풍이 아름다운 백합나무(튤립나무) 가로수길 특이하게 생긴 아름다운 잎과 꽃잎 밑동에 주황색 줄무늬가 별난 튤립모양의 나무 멀리서도 아름다운 자태에 눈길이 간다. 오동나무.. 2023. 6. 7.
5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3편) 5월, 길에서 만난 들꽃이야기(3편) 겨울을 지나 언 땅을 뚫고 일찍 봄을 맞는 작은 들꽃부터 겨울이 오기 전에 수분을 마치려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생명의 꽃들은 제주의 세찬 바람과 뜨거운 태양,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며 자기들만의 세상을 만들어간다.바닷길을 시작으로 올레길, 곶자왈, 오름, 계곡, 한라산 둘레길과 정상까지 수없이 걷고, 오르고 내리기를 하는 동안 발아래 작은 꽃들의 속삭임은 늘 감동을 준다.봄꽃의 향연, 여름꽃의 향기, 가을꽃의 동화, 겨울꽃의 여행 사계절 들꽃세상을 계절별로 담아본다. 바닷물에 부서지는 은빛 조각 햇살 소박하지만 계절의 시계는 멈출 줄 모르고 온 힘을 다해 꽃대를 세우고 불어오는 바람에 가냘픈 몸을 맡긴 채 허리를 굽히고 무릎을 꿇어야만이 자세히 보이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 2023. 6. 6.